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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68)이 연임에 성공했다.
바흐 위원장은 10일(현지시간) 화상으로 진행된 제137차 IOC 총회 투표에서 단독입후보해 유효 투표 수 94표 중 찬성 93표, 반대 1표의 압도적 지지로 연임을 확정지었다. IOC위원장은 연임할 수 있으며 첫 임기는 8년, 두 번째 임기는 4년이다. 바흐 위원장은 도쿄올림픽 폐막 후인 내년 8월 8일 이후 취임할 예정으로 임기는 2025년까지다.
그는 "믿음과 신의가 담긴 압도적인 투표에 진심으로 감사한다"면서 "내게 이는 우리 모두에게 큰 영향을 미칠 많은 혁신과 우리가 내려야할 많은 어려운 결정들에 대한 고민이라는 의미가 더 크다. 그 점이 깊이 마음에 와닿고 나를 더 겸손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2013년 부에노스아이레스 총회에서 위원장에 선출됐을 때 '다양성 속의 하나됨(Unity in diversity)'이라는 모토를 내걸었고 그렇게 IOC를 이끌고 싶었다. 이 다짐은 내 두 번째이자 마지막 임기에도 같을 것이다. 내 눈과 귀, 마음은 여러분 모두를 향해 열려 있다"고 말했다.
바흐 위원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IOC를 중심으로 세계가 하나로 뭉쳐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올림픽 슬로건인 '더 빨리, 더 높이, 더 힘차게(faster, higher, stronger)'에 '함께(together)'라는 단어를 넣어 '더 빨리, 더 높이 ,더 힘차게-함께(Faster, higher, stronger-together)'로 바꿀 것은 제안한다. 이는 새로운 세상의 도전 앞에서 우리의 핵심 가치인 '연대'라는 강력한 약속이자 적절하고 겸손한 적응의 방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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