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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아들이 TV를 보면서 '아빠 힘내', '아빠 파이팅' 외친다."
황성희는 "(우승 축포가 터지는데) 내가 진짜 우승한게 맞나 싶었다. 사실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꿈만 같다"고 말했다.
다시 들어선 모래판. 황성희는 "이대진 감독님께서 '너는 씨름을 할 때가 가장 멋지다'며 힘을 주셨다. 복귀 후 두 대회를 치렀다. 부상만 없이 끝내자고 생각했었다. 두 번째 대회만에 우승을 하게 돼 정말 놀랐다. 우승한 순간 감독님께서 '이제 시작'이라고 하셨다. 맞다. 이제 시작하는 것이다. 나는 아직 부족하다. 현재 금강급 최강 선수들이 있다. 지금 내가 가진 기술로 그들을 상대할 때 승리할 수 있을까. 앞으로 어떤 선수와 붙든 승리할 수 있는 기술을 길러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금강급은 '트로이카'로 불리는 이승호 임태혁(이상 수원시청) 최정만(영암군민속씨름단)이 최강자 자리를 형성했다. 다만, 세 선수는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다.
황성희는 "올해 목표를 '우승 두 번'으로 잡았다. 이번 우승은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열심히 노력해서 더 좋은 모습으로 우승하고 싶다. 아들이 TV를 보면서 '아빠 힘내', '아빠 파이팅' 외친다. 아들에게 훌륭한 씨름 선수로 남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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