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정문홍 회장이 진행으로 시작돼 로드FC 전 챔피언 김수철을 비롯해 실내체육 종사자들이 현실의 암울한 상황을 국민의 당 지도부에 전달했다. 대표적으로 나온 것이 런닝머신 속도 제한과 피트니스 센터 음악의 BPM 규제 등이었다.
실내체육 종사자들의 발언이 끝난 뒤 정문홍 회장이 현 정부와 이준석 대표를 향해 바라는 것에 대해 목소리를 냈다.
정 회장은 "실내체육인들의 대부분은 20대 30대다. 지금 정책으로는 차라리 문을 닫아라, 굶어라. 정치하시는 분들이나 공무원, 직장인, 학생, 노인들을 위해서 젊은 놈들은 죽어줘, 잠깐 찌그러져서 밥 굶으라고 들린다. 살 수가 없다. 전국민을 위해 희생하라는 게 솔직한 얘기 아닌가"라면서 "높은 분들은 잘못했다고 절대 안 한다. 그게 맞든 틀리든 끝까지 굽히지 않는데, 왜 그런지 모르겠다. 소신이라고 생각하는 거 같은데 젊은 세대가 보기엔 꼰대고, 어거지다"라고 비판의 말을 쏟아냈다. 이어 "사람이 실수를 할 수 있다. 잘못도 할 수 있다. 신이 아니다. 근데 왜 이들은 잘못했다고 인정을 안 하나. 용서를 구하고 다시 하면 되는데…. 코로나가 대통령이 만든 병이 아닌데 누가 뭐라고 하나"라며 "기성 세대들과 싸우라고 이준석 대표님을 뽑은 거다. 이준석 대표님은 끝까지 굽히지 말고 싸워달라. 꼭 젊은 대표님이 기성세대의 틀을 깼으면 좋겠다. 실내체육인들이 힘을 합쳐서 응원할 테니 꼭 고쳐줬으면 한다"고 발언했다.
실내체육 종사자들의 목소리를 들은 이준석 대표는 힘들고 안타까운 상황을 공감했다. 당원들과 함께 고민해 현실적이고, 과학적인 정책을 마련,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답했다.
이준석 대표는 "어떻게 하면 통제식 방역으로 인해 부담을 홀로 떠안은 생활 업종에 종사하는 분들이 조금이라도 보상받고, 피해에 너무 신경 쓰지 않고 방역에 협조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전문가들과 충분한 대화를 통해서 BPM 규제라든지, 과학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 방역에는 적용되기 어려운 기준들이 적용되고 있는 상황들, 차라리 문을 닫으라고 하는게 아닌가 하는 규제들, 문을 닫으라고 하면 정부의 보상 책임이 더 강하게 돌아가기 때문에 차라리 못하는 것처럼 만들게 하는 게 아닌가 하는 규제들은 재검토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저희 당에서도 생활 업종에 종사하는 분들과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방역 기준에 대해 저희의 의견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정부에 새로운 정책을 건의할 뜻을 전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