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도쿄(일본)=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개막 전날까지도 취소가 논의된 올림픽이 있습니다. 바로 지금 일본에서 펼쳐지고 있는 도쿄올림픽입니다.
뜻을 이루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대회는 진행 중이지만, 부정적 시선 또한 여전하기 때문입니다. 개막식이 열리는 경기장 근처에서 '올림픽 반대 시위'가 열린 것만 봐도 알 수 있죠. 전 세계 화합의 장이 돼야 할 개회식에도 각국 정상급 인사와 내외빈 등 950여명만 입장했습니다. '그들만의 잔치'가 됐습니다.
결국 일본의 핑크빛 예상은 블랙으로 바뀌어가는 듯합니다. 일본 현지 보도에 따르면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국내 관중 50%로 제한했을 때 경제적 손실은 1조6258억엔(약 16조6천억원)에 달합니다. 무관중으로 경기가 치러지는 만큼 적자 폭은 훨씬 커졌겠죠. 일본은 특수를 노렸겠지만, 현실은 빚 갚을 방법을 고민해야 합니다.
양궁 경기가 열리는 유메노시 양궁장도 마찬가지입니다. 마무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듯합니다. 흡사 공사장을 방불케하죠. 관중석(또는 기자석)으로 이동하는 길은 철재로 가득합니다. 조명도 공사장 차가 받치고 서 있습니다. 그곳을 지나갈 때는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대한양궁협회 관계자는 "경기장 내 시설은 나쁘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마무리가 잘 되지 않은 모양"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대회 개최 여부를 마지막까지 확신할 수 없었던 상황. 대회를 준비하는 일본의 마음도 갈팡질팡이었던 모습입니다.
도쿄(일본)=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