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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바(일본)=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한국 태권도의 자존심이 걸렸다. 부담있지만 금메달에 도전하겠다."
이다빈은 1라운드부터 공격적으로 나갔다. 주먹 공격과 몸통 발차기로 3득점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전광석화 같은 전방 헤드킥까지 주효했다. 1라운드를 7-3으로 앞섰다. 2라운드 위기를 맞았다. 들어가다 몸통 가격을 자꾸 허용했다. 10-13으로 역전당했다.
이다빈은 3라운드 공격적으로 나간 끝에 동점에 이은 헤드킥으로 재역전했다. 극적인 역전 드라마였다. 첫 경기 고비를 침착하게 잘 넘겼다. 그는 "앞서 출전한 우리 동료 대표들이 금메달을 따지 못해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다. 한국 태권도의 자존심이 걸렸다. 한 경기 한 경기 잘 하겠다. 그랜드슬램에 대한 개인적인 욕심을 부리지 않으려고 한다"면서 "8강에서 붙을 선수는 한번도 싸워보지 못한 상대다. 그 경기를 보는데 당황했다"고 말했다.
올림픽 첫 도전인 이다빈은 현재 올림픽랭킹 5위다. 이 체급은 강자들이 많다. 영국의 워크덴(1위) 중국 정슈인(2위) 세르비아 만디치(3위) 등이 출전했다. 쟁쟁한 경쟁자들이 수두룩하다. 이다빈은 상대적으로 키는 작은 반면 빠른 발과 스피드를 이용해 공격한다. 이다빈이 우승 후보는 아니지만 결코 얕볼 실력은 아니다. 지바(일본)=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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