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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바(일본)=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불굴의 사나이' 태권도 국가대표 인교돈이 첫 출전한 도쿄올림픽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금메달은 아니지만 암을 극복한 그에게 매우 값진 올림픽 메달이었다. 인교돈이 보여준 경기력과 강한 의지는 메달을 딸 자격이 충분했다.
인교돈은 앞서 준결승전에서 북마케도니아 신예 지오르지브스키(22)에게 6대12로 져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한 번도 싸워보지 못한 다크호스에게 경기 막판 체력 싸움에서 졌다. 인교돈은 16강에선 만수리(아프가니스탄), 8강에선 자파로프(카자흐스탄)를 차례로 눌렀다.
인교돈은 올림픽랭킹 2위로 도쿄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었다. 초등학교 1학년 때 친구 따라 태권도장에 가면서 태권도를 시작한 그다. 태권도 사범의 멋진 발치기에 반해 도복을 입었다. 그후 인교돈을 용인대를 거쳐 국가대표가 됐다. 그렇지만 그의 커리어는 순탄치 않았다. 2014년 용인대 4학년때 청천벽력 같은 일이 그를 덮쳤다. 혈액암의 일종인 림프종 판정을 받았다. 운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 포기하고 싶었지만 이겨냈다. 태권도가 전부였던 그는 병마와 싸웠다. 운동을 병행하며 암을 이겨냈다. 가족 친구 선후배가 그를 도왔다. 불굴의 사나이는 2019년 8월 완치 판정을 받았다. 2019년엔 모스크바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챔피언이 됐다. 그해 세계태권도연맹 선정 2019년 올해의 베스트킥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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