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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바(일본)=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결승 끝나고 웃으면서 오겠습니다."
경기 뒤 구본길은 고개를 푹 숙였다. 그는 "너무 힘이 든다. 그냥 편하게 생각하면 되는데 올림픽이라는 마음에 힘들게 한다. 확신이 없었다. 간절함으로 뛰었다. 개인전에서 아무것도 못해봤다. 경기를 뛰면서 감각을 맞춰야 하는데 확신이 안 서서 간절함으로 버텼다. 기운이 빠진다"고 말했다.
아직 기회는 남았다. 결승전. 한국은 '강호' 이탈리아와 격돌한다. '맏형' 김정환은 "준결승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상대의 장단점, 우리가 조심해야 할 것 등을 준비 했다. 하지만 내가 경기에 들어갔을 때 내 몫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좋은 경기를 하지 못했다. 하지만 구본길과 오상욱이 들어가서 침착하게 잘 끌어줬다. 단체전은 또 이런게 묘미다. 맏형으로서 미안하다. 동생들이 잘해줘서 고맙다. 앞으로 부족했던 밸런스를 조절해서 더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바(일본)=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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