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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후(일본)=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한국 여자 배드민턴 '10대 천재' '앙팡테리블' 안세영(19·삼성생명)이 선전했지만 이번엔 세계 최강을 넘지 못했다.
안세영은 2세트도 초반 앞서 나갔다. 상대의 코트의 구석을 잘 찔렀다. 게다가 천위페이의 범실까지 이어졌다. 안세영이 5점차까지 앞섰다. 천위페이가 추격의 고삐를 당겼고, 안세영은 도망갔다. 10-10 동점을 허용했다. 안세영의 집중력이 흔들렸고, 천위페이의 스매싱까지 꽂혔다. 그렇지만 11-10으로 안세영이 11점에 먼저 도달했고, 잠시 쉬었다. 안세영의 범실이 나오면서 12-13으로 역전 당했다. 이제 안세영이 추격하고, 상대가 도망가는 입장이 됐다. 안세영이 14-13으로다시 뒤집었다. 천위페이의 샷이 들어가면서 14-14 다시 동점. 이후 팽팽한 추격전이 이어졌다. 승부처에서 안세영의 범실이 나왔다. 15-18. 게다가 수비하는 과정에서 발목을 접질렸다. 안세영은 치료를 받고 다시 경기를 이어갔지만 뒤집기는 어려웠다. 차이는 스매싱이었다. 천위페이가 더 강력했다.
8강에서 올림픽 첫 도전이 멈췄지만 안세영은 이번 대회를 통해 가능성을 확인했다.
안세영은 이제부터 시작인 셈이다. 그는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이미 성인 대표팀에서 태극마크를 달며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던져주었다. 안세영은 처음 출전한 이번 올림픽에서 전혀 위축되지 않은 채 기량을 펼쳤다. '앙팡 테리블(무서운 10대)'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조후(일본)=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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