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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일본)=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도쿄올림픽 사격 첫 메달을 따낸 김민정(24·KB국민은행)의 표정에선 아쉬움은 찾아볼 수 없었다.
김민정은 10m 권총 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했으나 25m 권총에서 출전권을 얻어 도쿄행에 성공했다. 29일 완사에서 291점을 따낸 김민정은 30일 속사에서 293점을 기록하면서 무난히 결선행이 점쳐졌다. 하지만 2~4그룹 선수들의 무서운 추격 속에 총점에서 조라나 아루노비치(584점)와 동률이 됐다. 김민정은 10점 중앙 명중 수에서 1발 앞선 8위로 극적인 결선행을 이뤄냈다.
김민정은 "다들 내 주종목이 10m라고 생각하지만 25m도 잘 쏜다"고 웃은 뒤 "10m에서 떨어진 뒤 속상하고 슬펐지만, 열심히 준비한 25m가 있었기에 아쉬움을 느낄 겨를이 없었다"며 "10m에 집중한 나머지 25m를 몇 개월 전부터 쏘지 않다가, 선발전 공식 훈련 때가 돼서야 훈련했다"고 스토리를 공개했다. 예선 상황을 두고는 "1조 선두여서 이 정도면 결선으로 갈 줄 알았는데 극적으로 들어가게 돼 너무 기뻤다. 인생에서 올림픽 결선을 한 번 경험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도쿄(일본)=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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