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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일본)=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한국 탁구가 도쿄올림픽에서도 '노 메달'로 대회를 마쳤다. 2016년 리우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메달 없이 빈손이다. 마지막 동메달을 기대했던 남자 단체전 동메달결정전에선 숙적 일본에 아쉽게 무너졌다. 우리 선수들은 고비처 마다 중요한 순간을 이겨내지 못했다. 작은 차이가 큰 결과차로 이어졌다. 한국 탁구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했다. 중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 최강임을 다시 확인했고, 일본도 금메달 한 개를 따면서 중국의 아성에 계속 도전하고 있다. 한국은 더이상 탁구 강호가 아니다.
1복식을 잡지 못한 게 패인이었다. 정영식-이상수조가 미즈타니-니와조를 상대했다. 1세트를 끌려가다 내줬다. 초반 범실이 너무 많아 추격이 늦었다. 집중력이 살아난 2세트를 가져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듀스까지 접전을 펼친 3세트를 13-15으로 내준 게 뼈아팠다. 승부처 3세트를 내준 정영식과 이상수는 분위기가 떨어졌다. 집중력이 무너진 4세트를 허무하게 5-11로 내주며 1복식 게임을 내줬다.
2단식 대결은 에이스들이 충돌했다. 장우진과 하리모토가 붙었다. 1게임을 내준 상황이라 장우진의 부담이 컸다. 하리모토는 상승세를 이어가려고 했다. 장우진은 하리모토의 패기와 경기력을 당해내지 못했다. 범실이 많아 1세트를 쉽게 7-11로 내줬다. 장우진은 하리모토의 포핸드 실수가 많이 나온 2세트를 빼앗았다. 장우진은 듀스 끝에 3세트를 내줬다. 장우진은 하리모토의 백핸드가 살아난 4세트를 허무하게 빼앗겼고 2단식까지 일본에 내줬다.
그러나 4단식에서 장우진이 노련한 베테랑 미즈타니에게 와르르 무너졌다. 1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내준 장우진은 2~3세트에서도 범실을 속출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장우진은 에이스 답지 못했다. 2단식에 이어 4단식까지 내줬고, 팀이 졌다. 한국 탁구는 도쿄올림픽을 마쳤고, 또 '빈손'으로 돌아간다.
도쿄(일본)=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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