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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패럴림픽 공동취재단]한국 휠체어농구 대표팀의 '맏형' 김호용(49·제주삼다수)이 자신의 마지막 패럴림픽 무대에서 일본을 꺾고 은퇴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시작은 일본이다. 한국은 27일 오후 8시 30분 일본 도쿄의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개최국 일본과 대망의 한일전을 치른다. 종목을 불문하고, 한일전은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일본에는 가위바위보도 지면 안 된다'는 국민 정서가 깔려 있다. 대표팀의 각오 역시 남다르다.
김호용은 "코로나19 때문에 경기를 못 치러 경기 감각이 없는데, 어제부터 (선수들이) 조금씩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며 "내일 경기에서는 훨씬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일전만큼은 엄청나게 강하게, 힘있게, 파울을 하더라도 엄청나게 세게 할 것 같다. 싸움이 날 수 있으니 망치를 준비해야 한다는 농담도 한다"며 웃고는 이내 비장한 표정으로 "한일전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 다른 거 빼고 일본은 이긴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는 김호용의 마지막 패럴림픽이 될 전망이다. 그는 도쿄로 향하기 전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마지막 대회에서 이루고 싶은 꿈은 뭘까. 김호용은 주저 없이 "한일전이 첫 번째"라고 답했다. "무조건 일본은 이겨야 한다. 일본을 이기고 기분 좋게 은퇴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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