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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패럴림픽 공동취재단]'대한민국 여자탁구 간판' 이미규(33·울산광역시장애인체육회)가 도쿄패럴림픽에서 대한민국의 첫 메달을 안겼다. 값진 동메달이다.
패럴림픽 개막 5일 차에 나온 대한민국 선수단의 첫 메달이다. 첫 메달 확정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이미규는 "매우 아쉽다. 빨리 적응을 못 해 아쉽다. 목표가 동메달이었는데 이룰 수 있어서 기분이 좋지만, 더 잘했어야 하는데…"라며 "황은빛 코치님이 잘 가르쳐주셨는데,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목표를 이뤘는데, 올라가니까 또 욕심이 생기더라. 더 잘하고 싶었는데 잘 안돼 아쉽다"더니 "그래도 후회는 없다"며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이어 '막내온탑' 윤지유(21·성남시청)가 같은 체급 동메달을 획득했다. 윤지유는 4강에서 2016 리우 대회 2관왕, 절대강자 쉐 쥐안(중국)을 만나 풀세트 접전끝에 2대3(12-14 11-9 9-11 11-6 8-11)으로 석패했다. 1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내준 후 2세트를 따냈고, 3세트를 내준 후 다시 4세트를 가져왔다. 그러나 마지막 5세트, 8-9에서 아쉬운 리시브 미스로 상대에게 매치포인트를 내주며 2대3으로 분패했다. 결승 진출은 좌절됐지만, 리우 대회 개인전에서 아쉽게 4위에 그쳤던 그는 5년 만에 열린 패럴림픽에서 개인전 첫 메달을 거머쥐었다.
세 선수는 리우 대회에서 단체전 은메달을 합작한 사이로 이번 대회에서 모두 개인전 메달을 따냈고, 단체전에서도 2연속 메달에 도전한다. 이미규와 윤지유는 한목소리로 개인전 메달색을 단체전에선 금빛으로 바꿔놓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미규는 "여자 선수들 모두 개인전에서 메달을 땄다. 단체전에선 무조건 금메달을 따 돌아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윤지유 역시 "단체전은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리우 대회 이후 5년의 시간이 지났고 우리 팀은 좀 더 강해졌다. 좋은 성적이 나올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대한민국 톱랭커' 김영건(37·광주시청)은 남자 단식(스포츠등급 4) 준결승에서 네심 투란(터키)을 3대1(9-11 11-9 11-7 11-2)로 꺾고 결승에 진출, 은메달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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