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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주짓수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의 박해진(29·킹덤MMA)이 길로틴 초크로 4년 만에 복귀한 김수철(30·원주 로드짐)을 꺾었다.
그러나 박해진은 언더독의 반란을 일으켰다. 왼손 스트레이트에 이은 길로틴 초크로 김수철에게 탭을 받아냈다.
경기 후 백스테이지 인터뷰에서 박해진은 "아직까지 어안이 벙벙했다. 개인적으로 챔피언이 되는 것보다 서보국 관장님께서 너무 고생하셔서 관장님을 위해서 챔피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김수철 선수를 로드FC 처음 할 때부터 좋아했었고, 존경해왔는데 그 선수랑 시합을 했는데 죄송한 마음"이라며 챔피언 등극 소감을 전했다.
이번 경기에서 박해진은 자신이 좋아하는 길로틴 초크로 승리했다. 박해진은 당시에 어떤 마음이었을까. "로우킥도 데미지가 많이 있었고, 여기서 끝내지 못하면 어려워질 수 있겠다. 여기에 내 모든 걸 걸어야겠다는 생각으로 했다"는 박해진은 "평소에 길로틴 초크를 많이 한다. 밑에서 거는 것보다 상위포지션에서 거는 게 운좋게 포지션이 역전되면서 내가 좋아하는 포지션이 나오면서 피니쉬 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해진은 "김칫국부터 마시면 안 좋을 거 같아서 (챔피언 되는) 그림을 안 그렸는데, 올 연말에 주짓수 ADCC 아시아 예선이 싱가포르에서 있다고 들었다. 올해 초부터 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거기에 출전할 생각이다. 좀 더 수련을 하고 싶다. 어떻게 하면 팬분들에게 확고하게 이미지를 각인 시킬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팬들이 찾는, 보고 싶은 선수가 되고 싶다"며 향후 계획을 전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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