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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막내온탑!" 신유빈,亞선수권 여자단식-복식 4강행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21-10-04 07:35


사진제공=월간탁구 안성호 기자

'막내온탑' 신유빈(17·대한항공·세계 80위)이 아시아선수권 단식, 복식 4강에 안착했다.

신유빈은 3일 오후 7시10분(현지시각) 카타르에서 펼쳐진 아시아선수권 여자단식 8강에서 홍콩 주쳉주(24)를 풀세트 접전끝에 3대2로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신유빈은 1세트를 11-9, 2세트를 11-8로 승리하며 기선을 제압했지만 이후 3세트를 8-11, 4세트를 6-11로 내리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마지막 5세트를 11-3으로 가볍게 가져오며 4강행을 확정 지었다.

신유빈은 이번 대회 128강에서 태국 위라칸 타야피타크를 3대0으로 꺾었다. 64강에서 일본 사토 히토미(세계 19위)를 또 한번 3대0으로 돌려세웠다. 사토는 세계 위로 이번 대회 2진을 내보낸 일본 여자대표팀에서 가장 랭킹이 높은 선수다. 직전 스타컨텐더 대회에서 사토를 돌려세운 신유빈은 이번에도 사토를 가볍게 요리하며 16강에 올랐다. 16강에서 자우레시 아카셰바를 3대0으로 꺾었다.

한국 여자탁구는 단식 8강에 신유빈, 전지희, 서효원 등 3명이 이름을 올렸지만 전지희가 일본 복병 안도 미나미에게 2대3으로, 서효원이 사키 시바타에게 0대3으로 패하며 신유빈이 유일하게 4강까지 살아남았다. 중국이 불참하고 일본 1군 선수들이 나오지 않은 대회지만 그동안 가능성을 입증해온 신유빈의 메이저 대회 개인전 4강행은 대단히 의미 있는 성과다.

신유빈은 4일 오전 11시20분 이어질 4강전에서 안도 미나미와 결승행을 다툰다. 안도와는 최근 2주새 3번째 격돌이다. 스타컨텐더 대회 8강에서 안도를 상대로 가볍게 2세트를 먼저 따냈지만 이후 3세트를 내리 내주며 역전패했다. 이번 대회 단체전 결승에서도 신유빈은 안도에게 첫 세트를 먼저 따내고도 3세트를 내주며 역전패했다. 매경기, 매대회 성장을 거듭하는 신유빈이 국내에 드문 롱핌플 전형, 날선 스매싱을 구사하는 안도를 상대로 세 번째 맞대결에선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을 모은다. 여자단식 4강에는 신유빈과 안도, 시바타, 하야타 히나 등 일본 신진 에이스들이 이름을 올렸다. 신유빈이 유일하게 한국 여자탁구의 자존심을 세웠다. 신유빈은 '톱랭커' 전지희와 함께 나선 여자복식에서도 4강에 올랐다. 전지희-신유빈조는 5일 오전 10시 여자복식 준결승에서 일본 나가사키 미유-안도 미나미조와 결승행을 다툰다.

한편 25년만의 단체전 우승 쾌거를 쓴 남자대표팀 역시 선전을 이어갔다. 남자단식에서 장우진과 이상수가 4강에 진출했다. 장우진은 4일 일본 가즈히로 요시무라를 게임스코어 3대0으로 완파하고 4강에 올랐다. '맏형' 이상수는 인도 에이스 샤라스 카말 아찬타를 역시 3대0으로 꺾었다. 장우진은 단체전 결승에서 맞붙었던 '대만 베테랑' 추앙 치유안과 결승행을 다툰다. 이상수는 일본 Œ스케 도가미와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단체전 결승에서 나홀로 2게임을 잡아내는 맹활약을 펼친 톱랭커 장우진은 모든 개인전에서도 포디움을 예약했다. 혼합복식에선 전지희와 함께 결승에 진출했다. 일본 Œ스케 도가미-히나 하야타조와 금메달을 다툰다. 남자복식에서도 임종훈과 함께 4강에 안착했다. 4일 오전 10시(현지시각) 인도 하미트 데사이-마나브 비카시 타카르조과 결승행을 다툰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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