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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온탑' 신유빈(17·대한항공·세계 80위)이 아시아선수권 단식, 복식 4강에 안착했다.
신유빈은 이번 대회 128강에서 태국 위라칸 타야피타크를 3대0으로 꺾었다. 64강에서 일본 사토 히토미(세계 19위)를 또 한번 3대0으로 돌려세웠다. 사토는 세계 위로 이번 대회 2진을 내보낸 일본 여자대표팀에서 가장 랭킹이 높은 선수다. 직전 스타컨텐더 대회에서 사토를 돌려세운 신유빈은 이번에도 사토를 가볍게 요리하며 16강에 올랐다. 16강에서 자우레시 아카셰바를 3대0으로 꺾었다.
한국 여자탁구는 단식 8강에 신유빈, 전지희, 서효원 등 3명이 이름을 올렸지만 전지희가 일본 복병 안도 미나미에게 2대3으로, 서효원이 사키 시바타에게 0대3으로 패하며 신유빈이 유일하게 4강까지 살아남았다. 중국이 불참하고 일본 1군 선수들이 나오지 않은 대회지만 그동안 가능성을 입증해온 신유빈의 메이저 대회 개인전 4강행은 대단히 의미 있는 성과다.
한편 25년만의 단체전 우승 쾌거를 쓴 남자대표팀 역시 선전을 이어갔다. 남자단식에서 장우진과 이상수가 4강에 진출했다. 장우진은 4일 일본 가즈히로 요시무라를 게임스코어 3대0으로 완파하고 4강에 올랐다. '맏형' 이상수는 인도 에이스 샤라스 카말 아찬타를 역시 3대0으로 꺾었다. 장우진은 단체전 결승에서 맞붙었던 '대만 베테랑' 추앙 치유안과 결승행을 다툰다. 이상수는 일본 스케 도가미와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단체전 결승에서 나홀로 2게임을 잡아내는 맹활약을 펼친 톱랭커 장우진은 모든 개인전에서도 포디움을 예약했다. 혼합복식에선 전지희와 함께 결승에 진출했다. 일본 스케 도가미-히나 하야타조와 금메달을 다툰다. 남자복식에서도 임종훈과 함께 4강에 안착했다. 4일 오전 10시(현지시각) 인도 하미트 데사이-마나브 비카시 타카르조과 결승행을 다툰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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