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전세계적인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날마다 극한의 생존게임을 치러내는 스포츠계와 스포츠 스타들도 '오징어게임'에 열광하고 있다. 기발한 '밈(meme·인터넷서 유행하는 패러디 사진, 2차 콘텐츠)'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오징어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 게임에 참가자들이 목숨 걸고 도전하는 스토리로 지난달 17일 첫 공개 후 전세계 83개국 1위에 휩쓸며 글로벌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치열한 경쟁 사회 속 인간 군상의 욕망, 승자와 패자의 극명한 대립을 보여주면서도 죽음을 무릅쓴 패자들의 연대, 승자도 패자도 결국 '오징어게임'의 틀에서 벗어날 수없는 하나의 '말'에 불과하다는 뼈아픈 현실을 친근감 있는 추억의 '초딩' 게임을 통해 풀어내며 전세계 시청자들의 뜨거운 공감을 얻어내고 있다.
|
|
축구계도 다르지 않다. 김민재의 팀 동료인 독일 국대 미드필더 메수트 외질(페네르바체) 역시 오징어게임 열풍에 동참했다. 5일 자신의 트위터에 '오징어게임에서 내게 이 모양을 주면 절대 실패하지 않을 것'이라는 글과 함께 'M10'로고가 찍힌 달고나를 올렸다. 2018년 직접 창단한 독일 e-스포츠 FIF18 v프로게임단 'M10'의 로고를 새겼다. 이 포스팅 아래 무려 5만 6000개가 넘는 '좋아요'가 쏟아졌다. 팬들은 "이 모양이면 라이터와 핥기 신공을 발휘해도 절대 살아남을 수 없어" "메수트 외질 게임" "이기면 아스널을 줄게" 등의 댓글로 화답했다. 레알마드리드 팬페이지(@rmdfanpage) 역시 달고나에 레알마드리드 로고를 합성한 후 '10분, 9분59초, 9분 58초… 누가 이걸 해낼 수 있을까'라고 써올렸다.
|
전세계 탁구 프로투어를 주관하는 월드테이블테니스(WTT)도 센스 넘치는 '탁구라켓' 포스팅으로 '오징어게임' 열기에 동참했다. 달고나 위에 탁구라켓 모양을 쾅 찍어 올렸다. '여기서 살아남을 수 있겠어?(Can you survive this?)'라는 한줄과 탁구라켓, 오징어 이모지를 올렸다. '#squidgame(오징어게임) #wtt #tabletennis(탁구) #pingpong(핑퐁) #dalgona(달고나)'라는 태그와 함께다. 포스팅 하룻만에 '탁구 국대 얼짱' 서효원(한국마사회)을 비롯 1만3000여 명의 전세계 탁구인, 탁구팬들이 하트를 날리며 '탁구라켓' 달고나에 열광했다.
|
|
|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