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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신성' 황선우(18·서울체고)가 눈부신 역전 레이스로 국제대회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선우는 개인혼영 100m, 자유형 100m에서 2개의 동메달을 따낸 후 이날 주종목 자유형 200m 도전에 나섰다. 예선에서 1분45초68의 기록으로 매슈 세이츠(남아프리카공화국·1분44초54), 다나스 랍시스(리투아니아·1분45초38)에 이어 전체 18명 중 3위로 10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했다. 이 종목 롱코스 세계 주니어 기록(1분44초62) 보유자인 황선우는 결선에서 동갑내기 이 종목 쇼트코스 세계 주니어기록 보유자 세이츠와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세이츠는 이달 초 경영 월드컵 1차 대회 자유형 200m에서 쇼트코스 세계주니어 신기록(1분40초65)을 수립한 선수다. 황선우는 150m까지 2위로 세이츠를 추격하다 막판 50m 구간에서 역전 드라마를 펼치며 세이츠를 0.16초 차로 따돌리고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국제대회 첫 금메달 직후 황선우는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주종목에서 금메달이라는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어 기쁘다"면서 "앞으로는 쇼트코스 기록도 줄여나가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150m까지 세이츠 선수와 같이 가다가 마지막 50m에 승부를 보자는 생각이었다. 마지막 25m에서 있는 힘을 끌어모았다"며 금메달 레이스 비결을 털어놨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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