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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삐약이' 신유빈(17·대한항공)이 손목 부상으로 인해 세계탁구선수권 남은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신유빈은 지난 24일 이번 대회 혼합복식 첫 경기에서 조대성과 함께 당찬 플레이를 선보이며 첫승을 거뒀고 여자단식 128강 첫 경기에서 세계 34위 '홍콩 신성' 수와이얌 미니(23·세계 34위)를 4대0(11-8, 11-7, 11-6, 11-3)으로 완파하며 완벽한 데뷔전을 치렀다. 신유빈은 64강 드 뉘트를 상대로 한치 양보없는 팽팽한 접전을 펼쳤으나 풀세트 접전끝에 3대4로 석패했다. 1게임을 듀스끝에 11-13으로 내준 후 벤치에서 손목 테이핑을 하는 장면이 목격됐다. 손목 통증을 참으며 경기를 마친 후 코칭스태프는 더 이상의 경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추교성 여자탁구대표팀 감독은 "유빈이가 피로골절로 전치 4~6주 판정을 받았었다. 병원에서는 어렵다고 했지만 유빈이 본인의 출전 의사가 강했다. 어제 64강 경기는 정상적인 컨디션에서 치르지 못했다. 통증만 없었다면 충분히 유리하게 이끌어갈 수 있는 경기였는데 막판에는 통증 때문에 거의 울면서 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오늘 아침 혼합복식, 여자복식 경기를 앞두고 유빈이의 상태를 확인했는데 호전된 것이 없었다. 한국 있을 때보다 통증이 심해졌다. 아시다시피 피로골절은 약이 없다. 쉴 수밖에 없다. 감독으로서 더 이상 출전은 안된다고 판단했다"고 기권 이유를 밝혔다.
신유빈은 남은 기간 동료들을 응원하고 세계 톱랭커들의 경기를 현장에서 관전할 예정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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