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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희용이 15일 청송 얼음골에서 열린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난이도 결승 경기 도중 시간을 체크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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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15일 양일간 청송 얼음골에서 열린 2012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대회장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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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 클라이밍 간판스타 박희용(30)이 월드컵 우승을 아깝게 놓쳤다.
지난해 난이도 부문 세계랭킹 1위 박희용은 15일 경북 청송 얼음골에서 열린 2012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이틀째 난이도(Lead) 부문 결승에서 13.210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난이도 경기는 90도에서 180도까지 오르기 어렵게 꾸며놓은 인공 빙벽을 양 손에 쥐는 피켈과 발에 차는 아이젠을 활용, 제한시간 내에 누가 더 높이 등반하는지를 겨루는 종목이다. 출발부터 차분한 페이스를 유지하던 박희용은 정상 터치 직전에 제한 시간에 걸려 정상 정복의 꿈을 아쉽게 접었다. 8명이 겨룬 남자 난이도 결승에 박희용과 함께 출전한 한정희와 정원조는 각각 5위와 8위를 기록했다. 1,2위는 러시아의 형제 선수 막심 토미로프와 알렉세이 토밀로프가 각각 차지했다. 막심 토밀로프는 8명의 남자 결승 진출자 중 유일하게 정상 등극에 성공했다. 정상에 도달하기까지 9.38초가 걸렸다.
역시 8명이 출전한 여자 난이도 결승에서는 역시 우승 기대를 모았던 신윤선이 5위에 그쳐 아쉬움을 자아냈다. 신윤선은 빠른 스피드로 정상 정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으나 2/3 지점에서 피켈을 옮기던 중 떨어져 아쉬움을 남겼다. 1위로 결승에 진출한 신윤선은 지난해 난이도 부문 월드랭킹 3위였다. 이탈리아의 안젤리카 라이너가 7.39초만에 정상에 오르며 여자 난이도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이 부문 월드 랭킹 1위 안나 갈리아모바(러시아)도 정상 정복에 성공했으나 9.16초로 라이너에 뒤져 2위에 그쳤다.
90도 빙벽을 가장 빨리 오르는 스피드를 겨루는 속도(Speed) 부문 경기에서는 러시아 선수들의 독무대였다. 러시아는 남자 속도 부문 1위를 차지한 스핏신 이반을 비롯, 1~9위를 독식했다. 한국은 박희용 황평주가 각각 12,13위를 기록했다.
여자부에서도 러시아는 1위 샤발리나 빅토리아를 필두로 무려 6명이 1~6위를 차지하며 속도 부문 강국임을 입증했다. 한국은 이명희 김경옥 한미선이 나란히 10~12위를 차지했다.
난이도 결승 경기를 끝으로 14,15일 이틀간 청송에서 성황리에 열린 2012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4개국, 12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 이번 대회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청송에서 성공리에 열리며 아이스클라이밍 발전에 초석을 닦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청송=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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