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4일(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가진 홈팀 사우디와의 맞대결에서 27대26, 1골차 승리를 거뒀다. 조별리그 4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면서 4강에 올랐던 한국은 난적 사우디까지 꺾으면서 대회 3연패 및 통산 9회 우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또한 이날 승리로 3위팀까지 주어지는 2013년 스페인 세계선수권 출전권까지 확보하게 됐다. 플레잉코치로 활약 중인 윤경신은 7골을 터뜨리면서 승리를 이끌어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준결승전 당시 사우디에 41대19, 22골차 대승을 거뒀던 한국의 낙승이 예상됐던 경기다. 그러나 사우디는 홈 이점을 등에 업고 한국을 몰아 붙였다. 전반전은 한국이 14-13으로 앞선채 마쳤지만, 후반 한때 15-21, 6골차까지 뒤지면서 한때 패비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그러나 한국은 후반 중반부터 추격을 시작했다. 결국 20-22이던 후반 19분 정의경(두산)과 윤경신의 득점포가 터지면서 순식간에 24-22로 역전, 승기를 잡았다. 사우디는 마지막까지 추격에 나섰지만, 한국은 뒷심을 발휘해 결국 1골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최 감독은 "선수들이 경기 초반 사우디의 분위기에 휘말려 어려운 경기를 했다. 나를 포함해 선수들 모두가 좋은 경험을 한 것 같다"면서 "부상 선수들이 너무 많아 힘든 경기를 하고 있다. 그래도 서로 솔선수범하고 있어 너무 고맙다. 어려운 상황에서 결승전까지 진출한 만큼 반드시 우승해 귀국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