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봅슬레이, 아메리카컵 기적의 3위 달성

최종수정 2012-04-05 12:43

3위에 오른 봅슬레이 4인승 대표팀. 사진제공=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한국 봅슬레이 4인승 대표팀이 아메리카컵 3위의 쾌거를 달성했다.

한국 봅슬레이 4인승 대표팀(원윤종 김 식 김홍배 김동현 서영우)은 3일(한국시각)까지 미국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2011~2012시즌 국제봅슬레이터보거닝연맹(FIBT) 아메리카컵 7, 8차대회에서 동메달 2개를 추가했다. 한국 대표팀은 8차 대회 포함 전체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를 획득하며 올시즌 종합 3위에 오르는 기적을 달성했다.

국제봅슬레이연맹에서 주관하고 캐나다와 미국이 주최 하는 아메리카컵대회는 네덜란드, 프랑스, 스페인, 크로아티아, 캐나다, 미국 등 종목 강국들이 출전해 지난해 11월13일부터 3일까지 약 5개월간의 레이스를 통해 대륙 강국을 뽑는 대회다.

이 대회 선전으로 한국은 내년에 열리는 FIBT 월드컵 전경기와 세계선수권 출전권까지 획득했다. 1차부터 8차 대회까지 2인승과 4인승 파일럿으로 출전한 원윤종은 종목 시작 2년만에 이번 시즌 대회 파일럿 부문 종합 3위를 차지한 최초의 아시아 선수가 됐다.

이번 성과가 놀라운 것은 이 대회에 참가한 대표팀이 작년 4월 대회에서야 처음으로 봅슬레이 썰매를 타본 초보자라는 사실. 불과 2년만에 한국 봅슬레이는 물론 아시아 최강인 40년 역사의 일본 봅슬레이 기록마저 넘었다.

이용 봅슬레이 대표팀 감독은 "이번 성적을 통해 우리 선수들의 가능성에 만족한다"고 했다. 그러나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도 나타냈다. 그는 "실업팀 부재로 국가대표 훈련과 생계를 위한 각종 아르바이트를 병행해야 하는 상황이 안타깝다"며 "국가적 관심과 장기 후원 등으로 봅슬레이는 많은 발전을 거뒀다. 그러나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과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메달 획득을 위해 실업팀 부재 등 문제 해결에 관심을 기울였으면 좋겠다"고 했다.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은 4월 해외 전지훈련을 마무리 짓고 2012~2013시즌을 대비하기 위해 9일부터 국내 강화훈련에 돌입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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