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은 긍정적이다. 라이벌들이 펼치는 치열한 경쟁은 서로의 기량을 끌어올린다. 그만큼 발전 속도가 빠르다. 한국 육상에도 라이벌들간의 치열한 경쟁을 펼쳐지는 종목이 있다. 남자 창던지기와 여자 100m 허들이다. 남자 창던지기에는 정상진(28·용인시청)과 박재명(31·대구시청)이, 여자 100m 허들에는 이연경(31·안양시청)과 정혜림(25·구미시청)이 있다. 이들의 목표는 단 하나. 2012년 런던올림픽 동반출전이다. 대한육상경기연맹도 선의의 경쟁을 통한 기록 상승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남자 창던지기나 여자 100m 허들은 이 대목에서 걸린다. 두 선수 모두 B기준 기록을 넘길 뿐이다. 두 선수 모두 나서려면 A기준기록을 넘겨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둘 중 한명만이 런던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 수 있다.
16일 동반출전의 기회가 찾아왔다.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년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였다. 특히 남자창던지기는 해볼만했다. 최근 연습에서 두 선수 모두 남자창던지기 A기준기록은 82m를 넘길 때가 많았다. 하지만 기대는 실망으로 이어졌다. 정상진은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박재명도 68m72에 그쳤다. 자신의 최고기록 83m99에 크게 모자랐다.
이제 동반출전의 기회는 딱 하나 남았다. 6월초 대전에서 열리는 66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뿐이다. 여기서도 A기준기록을 넘지 못한다면 정상진과 정혜림만 런던으로 향하게 된다.
대구=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