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유럽 F1 "SBS ESPN 시청러시 예감!"

최종수정 2012-06-21 16:09


유럽 그랑프리에서 여덟 번째 우승자가 나올까..

이번 주말에도 국내 F1 팬들이 TV 앞으로 몰려들 것으로 보인다.

올시즌 라운드를 거듭할 때마다 챔피언이 바뀌고 있는 이변의 연속이기 때문이다. F1 드라이버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지만 지켜보는 팬들의 입장은 즐거울 따름이다. 이번 주엔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F1 그랑프리 8라운드가 개최된다.

지난 6월 10일 루이스 해밀턴(맥라렌)이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하면서 7번의 대회 정상에는 모두 다른 드라이버가 올라섰다. 그렇다면 이번 유럽 그랑프리에서는 여덟 번째 우승자가 나올 수 있을 것 인가.

루이스 해밀턴(맥라렌), 세바스티안 베텔(레드불),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 등이 유럽 그랑프리의 유력한 우승 후보로 분류되지만 키미 라이코넨(로터스), 로망 그로장(로터스), 세르지오 페레즈(자우버) 등 다크호스도 언제든 첫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 준비가 되어 있다.

지난해 유럽 그랑프리에서는 베텔이 폴투윈으로 순조로운 우승을 차지했다. 2위는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라리), 3위는 마크 웨버(레드불)였다.

유럽 그랑프리는 일반적인 그랑프리와는 다른 탄생 배경을 가지고 있다. 유럽 그랑프리는 1923년 이탈리아 그랑프리가 최초였는데 이후 1977년까지는 일반 그랑프리에 덧붙여진 일종의 '명예 타이틀'이었다.

그러다 1983년 영국 브랜즈 해치 대회부터 독립적인 그랑프리로 레이스가 펼쳐져 한 나라에서 두 차례의 그랑프리가 개최되는 경우 유럽 그랑프리라는 이름이 사용되기 시작했다. 이후 도닝턴 파크(영국), 뉘르부르크링(독일), 헤레즈(스페인)을 거쳐2008년부터는 스페인 제3의 도시 발렌시아에서 열리고 있다.


발렌시아에서의 유럽 그랑프리는 대회 개최 계약이 조정되면서 올해가 마지막이다. 대신 2013년부터는 스페인 그랑프리가 카탈루냐 서킷과 번갈아 가며 발렌시아에서 열릴 예정이다. 유럽 그랑프리는 2011년부터 별도의 타이틀 스폰서 없이 개최되고 있다.

유럽 그랑프리의 관전 포인트 몇가지를 짚어 본다.

많은 전문가들은 유럽 그랑프리가 바레인 그랑프리와 비슷한 양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기 예보에 예상된 날씨, 타이어 컴파운드, 트랙이 주는 타이어에 대한 부담이 서로 비슷하기 때문이다. 과연 유럽 그랑프리에서는 바레인 그랑프리 때처럼 레드불이 예선에서 강한 면모를 드러내고 로터스의 라이코넨과 그로장이 포디움에 오르는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또한 발렌시아 서킷은 추월이 어렵고 추월 시도에 따른 위험이 매우 크다. 이에 2011년에는 두 개의 DRS 구역을 배치해 많은 추월을 유도했지만 뜻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올해는 하나의 DRS 구역이 배치될 예정이기 때문에 추월이라는 변수가 어느 정도 발생될지 주목된다.

우승팀 예측 부문에선, 최근 두 차례 그랑프리에서 각각 두번째 우승자를 배출한 맥라렌과 레드불이 예선에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만일 타이어 전략이 주 이슈로 떠오른다면 로터스와 자우버도 우승 전선에 뛰어들 수 있다. 이 밖에도 페이스를 찾은 페라리와 메르세데스도 우승 후보라 볼 수 있다.

유럽 그랑프리의 역사를 보면 관전은 더욱 재밌다.

2008년 발렌시아에서 첫 대회가 열린 이후 네 차례 유럽 그랑프리에서 폴투윈으로 마무리 된 대회는 세 차례였다. 추월이 어렵고 시가지 서킷 중 비교적 변수가 적은 발렌시아 서킷 특성이 가장 크게 작용한 것이 이유다. 한편 페텔은 최근 2년 연속 발렌시아 그랑프리에서 폴투윈을 따낸 바 있어 유럽 그랑프리의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해밀튼은 2008년부터 3년 동안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유럽 그랑프리는 독립된 대회로 펼쳐진 1983년 이후 총 20번의 그랑프리가 치뤄졌다. 1986년부터 1992년 그리고 1998년에는 유럽 그랑프리가 별도로 열리지 않았다. 유럽 그랑프리에서 가장 많은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는 팀은 페라리다. 페라리는 2000년 이후 2001, 2002, 2004, 2006, 2008년 6번의 우승 기록을 자랑한다. 그 다음으로는 맥라렌(4회), 윌리엄즈(3회)가 뒤를 잇고 있다.

드라이버는 '황제' 미하엘 슈마허가 6번(1994, 1995, 2000, 2001, 2004, 2006)의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다. 페르난도 알론소, 세바스찬 페텔, 루벤스 바리첼로는 2회 우승을 차지했다.

발렌시아 서킷은 발렌시아 시가지 일반 도로에 만들어진 서킷으로 2008년 헤르만 틸케에 의해 설계됐다.

발렌시아 서킷은 총 길이 5.419km로 57바퀴를 돌아야 결승선을 통과할 수 있는 곳이다. 현재 발렌시아 서킷의 랩 레코드는 2009년 도요타 소속의 티모 글록이 기록한 1분38초683이며 예선에서 기록된 가장 빠른 랩 타임은 지난해 세바스찬 페텔이 기록한 1분37초587이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페텔이 예선에 이어 결선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2연속 폴투윈의 기록을 남겼다.

발렌시아 서킷은 모나코, 싱가포르 등 일반적인 시가지 서킷과는 몇 가지 다른 특징이 있다. F1 서킷 중에서 가장 많은 25개나 달하는 코너가 배치되어 레이아웃이 매우 복잡하다. 그리고 전용 서킷에 가까울 정도로 많은 런오프가 배치되어 있다. 긴 가속 구간이 배치되어 있어 평균 속도는 시가지 서킷 치고는 비교적 빠르다. 고속 코너가 다수 배치된 점도 또 다른 특징이다.

추월 포인트가 여러 군데 존재하지만 추월 가능성은 높지 않다. 하지만 발렌시아 서킷은 유난히 추월이 힘든 서킷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유는 제대로 된 직선 가속 구간이 없고 구조적으로 추월 시도 자체가 어렵기 때문이다. 2011년에는 두 개의 DRS존이 배치되었지만 추월 장면이 많지 않았고 올해에는 한 개의 DRS존만이 배치된다.

트랙 상태는 다른 시가지 서킷처럼 노면이 좋지 않은 상태로 그랑프리 기간 동안 트랙에 러버가 쌓인다 하더라도 크게 나아지긴 어렵다. 그래도 모나코 서킷과는 달리 고저차가 크지 않고 넓은 런오프가 곳곳에 있어 큰 사고는 적게 일어난다.

발렌시아 서킷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구간 turn 9와 turn 10 사이에 있는 '스윙 브릿지'다. '스윙 브릿지'는 옆으로 회전하듯 움직여 배가 지나가도록 만들어졌다. 모습 자체로도 독특하지만 다리 부근에 있는 저속 코너 turn 8, turn 9, turn 10은 서킷의 랩 타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컨트롤을 잃기 쉬운 난코스다.

2012 F1 그랑프리는 20개의 대회로 펼쳐지며, F1 코리아 그랑프리(16차전)는 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전남 영암에서 열린다.

2012 F1 유럽 그랑프리는 오는 6월 24일 SBS ESPN을 통해 국내 F1 팬들 안방에 중계된다. 한편 스카이라이프 스타스포츠(채널 506번)에서는 24일 오후 9시 유럽 그랑프리를 생중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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