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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호구 적응 끝났습니다. 금메달 4개 따겠습니다."
이번 런던 올림픽에는 남자부 58㎏급 이대훈(20·용인대), 80㎏초과급 차동민(26·한국가스공사)과 여자부 67㎏급 황경선(고양시청), 67㎏초과급 이인종(30·삼성에스원)이 출전한다.
전자 호구? 체력 보강 성공
전자호구에 대비해 꺼낸 한국대표팀의 카드는 체력강화다. 김 감독은 "전자호구제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많은 터치가 이루어져야 한다. 과거 확실한 한방을 노렸다면, 이번에는 잽처럼 많이 차는게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 강도높은 체력훈련을 강조했다"고 했다. 작년 4월부터 본격적으로 런던올림픽 체제에 돌입한 대표팀은 해병대에서 극기훈련도 했고, 태백에서 산악훈련도 치렀다. 올림픽에 3차례 참석하는 황경선은 "가만히 서있기만 해도 힘들었다"며 해병대 훈련에 대해 고개를 저었다.
여기에 심리치료사를 고용해 선수들의 세심한 부분까지 관리하고 있다. 경기 중 시뮬레이션 상황에 따른 공격과 수비 시나리오까지 만들었다. 동점일 때, 앞설 때, 뒤질 때 시도하는 공격 방법이 모두 다르다. 10명의 훈련파트너가 세계적 강호로 분해 짜임새 있는 훈련이 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종주국다운 섬세한 준비는 올림픽 대박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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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 시나리오? 이대훈 황경선 중요
대회 일정은 나쁘지 않다.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 이대훈이 9일(이하 한국시각)과 올림픽 경험이 풍부한 황경선이 11일 출격해, 첫 스타트를 끊는다.
김 감독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첫 스타트를 잘 끊어야 한다. 이대훈 황경선이 그런 역할을 해야 한다. 다행히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나선다. 예상대로 금메달 2개를 따낸다면 남은 선수들이 부담없이 경기에 임할 수 있다"고 했다.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에 이어 그랜드슬램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대훈은 "그랜드 슬램은 크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막상 여기까지 왔으니 욕심이 난다. 이루고 싶다"면서 "하지만 애초부터 그랜드 슬램이 목표는 아니었다. 매 단계마다 하나하나 오른다는 생각으로 올림픽에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04년 동메달, 2008년 금메달을 목에 걸고 한국 태권도 선수로는 처음으로 3회 연속 올림픽 무대에 서는 황경선은 "2연패에 대해 너무 깊이 생각하지 않고 처음 금메달에 도전하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 마지막 올림픽이다. 내 모든 걸 다 쏟아붓고 싶다"고 밝혔다.
치동민과 이인종도 "주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태권도 대표팀은 한국 선수단 본진과 함께 오는 20일 런던으로 떠난다. 대한체육회가 브루넬대학에 마련한 한국선수단 훈련캠프에서 베이스캠프를 차린다. 내달 5일 선수촌으로 들어가 결전을 준비할 예정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