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격은 알짜배기 효자 종목이다. 올림픽에서 통산 9개의 메달을 거둬들였다. 금메달이 3개, 은메달이 5개, 동메달이 1개다.
이같이 한국 사격이 도약하게 된 뒤에는 한화가 있다. 2001년 한화는 사격과 인연을 맺었다. 2000년 시드니 대회 은메달리스트였던 강초현이 고교 졸업 후 갈 곳이 없어졌다. 이 소식을 들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계열사인 갤러리아에 사격단을 창단하게 했다. 이어 한화 김 정 고문이 2002년 대한사격연맹 회장을 맡았다. 한화는 한국 사격을 이끌게 됐다.
한화는 80억원 이상의 사격발전기금을 지원하며 한국 사격발전에 앞장 섰다. 2008년 창설된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는 사격 발전의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는 국내대회로는 유일하게 국제사격연맹 경기규정에 맞춰 전자표적으로 경기를 진행해왔다. 이것으로 선수들은 국제대회 경험을 쌓을 수 있게 됐다. 국내 사격선수들 사이에서 한화회장배는 '꿈의 무대'로 불리고 있다.
인재 육성에도 힘을 아끼지 않았다. 2002년 한국 사격은 국가대표 선수 31명에 지도자가 7명에 불과했다. 2012년 한국사격은 국가대표 64명, 지도자 14명으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여주었다. 국가대표 운영 프로그램도 체계적으로 향상됐다. 한화가 회장사를 맡은 2003년부터 대한사격연맹은 동계기간 중 국가대표 전원의 해외전지훈련을 연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같은 큰 대회에는 코치, 트레이너, 사격 전문 통역요원까지 추가로 파견해 선수관리 및 컨디션 증진을 통한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