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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과 최혜라. 올림픽이 끝나면 잊혀질 지 모른다. 아마 그렇게 될 것이다. 항상 그랬듯이 말이다.
메이저대회에서도 눈에 띌만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 2012 뒤셀도르프 그랑프리 1위가 최고의 성적이었다. 그런 그녀가 8강전에서 세계최강을 만났다. 랭킹 1위 일본의 우에노 요시에였다.
우에노의 경력은 화려했다. 2009,2010 세계선수권 우승,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명실상부한 세계 1인자다.
하지만 끝내 메달과는 인연이 없었다. 4강전에서 중국의 쉬리리에게 졌다. 체력이 떨어진 듯, 경기내내 아쉬운 내용이 이어졌다.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프랑스의 게브리세 에망을 넘지 못했다. 1등을 누른 11등은 그렇게 아쉬운 올림픽을 끝냈다.
울음이 터졌다.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아쉬움, 허탈함, 그동안 땀을 흘렸던 시간들…. 모든 것이 눈물 속에 담겨있었다.
최혜라(21·전북체육회)에게는 두번째 도전이었다. 영국 런던 올림픽파크의 아쿠아틱스 센터는 두번째 올림픽 무대였다.
전날 개인혼영 200m에서는 예선 탈락했다. 2분14초91로 전체 23위에 그쳤다. 31일에는 접영 200m에 나섰다. 한국수영 사상 세번째의 결선진출을 노렸다.
2조 예선에서 2분08초45로 4위를 기록, 준결선에 올랐다. 28명중 10위였다. 희망이 보였다. 하지만 준결선에서 2분08초32로 전체 14위에 그쳤다. 결선에 올라갈 수 있는 8명에 들지 못했다.
8위였던 영국의 젬마 로위는 2분07초37를 기록했다. 최혜라의 최고기록은 2분07초22였다. 2010년 전국체육대회에서 작성한 기록이다.
그래서 아쉬움이 더 큰 듯 보였다. 경기후 믹스트존에서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 "킥이 굳는 것 같아 치고 나갈 수 없었다"며 "욕심 때문에 마음이 급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녀의 올림픽도 이렇듯 아쉬움 속에 막을 내렸다.
하지만 끝은 끝이 아니다. 새로운 시작이다. 그녀들의 눈물, 또다른 도전의 의미일 것이다.
신보순 기자 bsshi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