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펜싱 플뢰레 동메달리스트 최병철이 유쾌한 입담을 과시했다. 4일 동료 신아람 등 여자 에페 대표팀이 여자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확보한 직후다 .
최병철은 자신의 메달 기운을 남자 사브르팀 후배들에게 아낌없이 전수했다. 남자 사브르 대표팀의 김정환은 초중고 대, 군대까지 함께 다녀온 절친 후배다. 김정환이 경기 전날 선수촌 방에 찾아와 "형, 어떻게 해야 이런 걸 따느냐"며 부러움을 표시했단다. 김정환의 단체전 금메달 직후 "정환이가 금메달을 땄으니 이제 입장이 바뀌었네요"라며 기분좋게 웃었다.
한국 펜싱은 런던올림픽에서 세계의 중심에 섰다. 이탈리아 프랑스 루마니아 러시아 등 쟁쟁한 유럽세를 물리쳤다. 유럽의 중심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최병철에게 이유를 물었다.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고 했다. '새벽 6~7시, 아침식사, 오전 9~12시, 점심식사, 오후 2시30분~5시30분, 저녁식사, 밤 8~9시, 취침' 펜싱대표팀의 훈련시간표다. 밥 먹는 시간 빼고는 모두 훈련이었다. 런던올림픽 훈련을 시작한 이후 주말 외박도 외출도 없었다. 추석, 설날 등 명절도 없이 훈련했다. 외국 경기나 해외전지훈련 갔다와서 딱 3번 쉰 것이 전부란다.
신아람이 출전한 여자 에페 단체전에 은메달 확보에 대해 "하늘의 뜻"이라고 했다. 세계 10위 대한민국은 8강에서 세계 최강 루마니아를 45대 38로 돌려세웠다. "평소같으면 이기기 힘든 팀이다. 세계 최강 루마니아를 그렇게 완벽하게 이기기는 쉽지 않다. 하늘의 뜻이다. 올림픽 메달은 하늘이 주는 것이라고 하지 않나. 하늘이 준 것이다"라며 웃었다.
런던=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