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2년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제15회 올림픽. 미소 냉전이 극에 달했던 시기. 당시 구 소련이 올림픽에 참가한 첫 해였다.
대한민국은 8일 오전 9시 현재 금 12, 은 5, 동메달 6개를 획득. 4위에 올라있다.
미국 CNNSI나 ESPN 홈페이지에 걸려있는 올림픽 메달 순위는 9위다. 반면 금메달 2개밖에 따지 못한 일본은 5위. 은메달 13개, 동메달 14개를 땄기 때문. 금메달 숫자가 아닌 전체 메달 수로 등수를 매기는 산정방식 때문이다.
장, 단점이 있다. 금메달 개수를 기준으로 하면 일단 간편하다. 그리고 최강의 상징인 금메달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반면 은, 동메달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무시되는 단점이 있다.
전체 메달 개수를 기준으로 하면 선수들이 흘리는 땀방울의 성과가 좀 더 공평하게 전달되는 장점이 있다. 이번 대회 특히 강조하는 '금메달 뿐만 아니라 은메달 동메달의 진가도 인정해줘야 한다'는 개념에 좀 더 합치된다. 하지만 완벽하진 않다.
절충안을 만들 수도 있다. 예를 들어 금메달 3점, 은메달 2점, 동메달 1점 등 포인트제로 산정하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도 가치산정의 문제는 발생한다. 단체종목의 메달과 개인종목의 메달의 가치는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떤 식으로든 통일을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렇게 하지 않는다. 문제는 산정방식의 종류가 아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메달 집계로 인한 순위 자체를 부정한다. 스포츠의 순수한 정신에 위배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메달 순위산정 방식에 대해서는 관여하지 않는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