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교 F1 머신질주 `교통체증 없이 아이디어 빛났다`

기사입력 2012-10-08 14:15



지난 주말 6일(토) 평소라면 차들이 쌩쌩 달릴 잠수교에 1만 명이 넘는 관중이 모여 북새통을 이뤘다.

2012 F1 코리아 그랑프리를 1주일 앞두고 지난 해 F1 월드 그랑프리 우승팀인 레드불과 팀 머신인 RB7이 잠수교를 질주하는 '레드불 F1 쇼런' 행사가 개최돼 수많은 인파가 잠수교를 찾은 것이다.

행사 시작 시간인 2시가 되기도 전에 잠수교 인근에는 삼삼오오 모여드는 사람들로 북적대기 시작했다.

어린 자녀의 손을 잡고 온 가족들부터 연인과 함께 데이트를 즐기러 온 커플들, 친구와 함께 온 학생 그리도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 까지 나이, 성별, 국적 모두 다른 사람들이 모여 들뜬 모습을 연출했다.

장내 아나운서가 행사 시작을 알리며 이 날의 MC를 맡은 가수겸 드라이버 김진표와 RB7 머신의 주행을 맡은 레드불 주니어팀의 유망주 안토니오 펠릭스 다 코스타(21,포르투갈)가 꽃가마를 타고 등장하자 사람들은 잠수교가 쩌렁쩌렁 울리도록 환호했다.

RB7의 주행에 앞서 미니 F1이라 할 수 있는 카트 주행이 펼쳐졌다. 비록 F1 머신에는 훨씬 못 미치는 속도지만 시속 100~150km를 내는데다 체감속도는 이보다 2~3배 빨라 실제 F1 선수들도 처음에는 카트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이 날 카트 주행은 국내 카트 드라이버 장의익 선수(12세)가 맡았으며 다 코스타 선수가 직접 격려하기도 했다.

드디어 레드불 F1 쇼런 1차 주행 순서가 되어 RB7 머신이 모습을 드러내자 사람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소리를 질렀다.


RB7에서 뿜어져나오는 엔진음이 잠수교를 뒤덮으며 본격적으로 머신이 주행을 시작했다.

관중들은 자신의 앞을 빠르게 지나치는 머신에 저절로 고개가 따라 움직였다. 비록 잠수교가 서킷보다 상황이 열악하기 때문에 F1 머신의 최고 속도를 낼 수는 없었지만 사람들을 열광케 하기에는 충분했다.

고막이 찢어질 듯한 엔진음에 환호성을 지르는 사람, 깜짝 놀라는 사람들도 보였으며 어린 자녀를 데려온 부모들은 아이의 귀를 두 손으로 꽉 덮어주기도 했다.

이 날 레드불의 RB7 머신은 잠수교 약 1.1Km를 3회씩 총 3차례에 걸쳐 주행하는 쇼런 행사를 진행했다. 주행과 더불어 일명 도넛만들기(제자리 회전 시범)도 선보여 관중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 날 레드불의 RB7 머신은 잠수교 약 1.1Km를 3회씩 총 3차례에 걸쳐 주행하는 쇼런 행사를 진행했다.

국내 레이싱 리그에 출전 중인 선수들도 행사를 기념해 레이싱 쇼를 선보였으며 드리프트 쇼도 함께 펼쳐졌다.

또한 행사장 한 켠에서는 관중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열렸다.

F1 시뮬레이션 게임에 도전해 1등을 한 도전자에게는 이번 F1 코리아 그랑프리 그랜드 스탠드 티켓을 증정하는 이벤트가 열렸으며 코리아 그랑프리 티켓을 할인 판매하는 부스도 마련되었다.

그 외에도 행사장을 찾은 사람들에게 레드불을 무료로 나눠주기도 하고 F1 관련 머천다이즈를 판매하며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F1 코리아 그랑프리를 적극 홍보했다.

이 날 행사에는 모터스포츠 팬들은 물론 한강으로 나들이 나온 사람들 그리고 주말을 즐기던 자전거족들도 우연히 찾아 행사를 즐겼다.

자전거를 끌고 행사장을 찾은 하영호씨(31, 삼성동)는 "잠수교에서 레드불 F1 쇼런 행사가 있는 줄 몰랐는데 우연히 보게 됐어요. 이렇게 가까이에서 머신을 보니 너무 재미있고 신나네요. 기회가 되면 직접 F1 코리아 그랑프리도 보고싶네요." 라며 F1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레드불이 참가하는 2012 F1 코리아 그랑프리는 오는 12~14일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네셔널 서킷에서 열릴 예정이다.

/지피코리아 정은지 기자 eungi@gpkorea.com, 사진=MJ카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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