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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챔피언 3연패를 노리는 세바스찬 베텔(레드불)에게 한국은 '약속의 땅'이 됐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베텔과 알론소의 대결은 최대 관심사였다. 지난달 싱가포르 그랑프리를 필두로 시작된 아시아 시리즈를 앞두고 알론소가 비교적 여유 있게 드라이버 랭킹 1위를 달리고 있었다. 알론소로선 지난 2005년과 2006년 2년 연속 월드 챔피언에 오른 후 6년만에 다시 세계 최고 드라이버에 등극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하지만 8월 한 달간의 휴식 기간이 끝난 후 대반전이 시작됐다. 레드불팀이 시즌 중반까지 고생했던 머신의 업그레이드를 성공적으로 마쳤고, 이 영향으로 시즌 1승에 그치며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구기고 있던 베텔의 급상승세가 시작된 것.
그래서 더욱 주목을 끌었던 코리아 그랑프리, 결국 주인공은 베텔이 됐다. 베텔은 이날 우승으로 시즌 4승째를 거머쥐며 25점을 추가, 총 215점으로 알론소(209점)에 6점차로 앞서며 '쫓는 자'와 '쫓기는 자'의 위치가 바뀌게 됐다. 또 베텔은 3년 연속 월드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할 가능성을 높였다.
예선 4위에 그쳤던 알론소는 첫번째 랩의 직선 구간에서 루이스 해밀튼(맥라렌)을 제치고 3위에 뛰어올랐지만 레드불 듀오인 베텔과 웨버의 벽을 넘지 못하며 포디엄 달성에 만족해야 했다. 앞으로 4번의 대회가 더 남아 있는 가운데 베텔과 알론소의 경쟁은 끝까지 불을 뿜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 시즌이 끝난 후 재은퇴를 선언한 '레이싱의 황제' 미하엘 슈마허(메르세데스)는 13위에 그치며 쓸쓸히 한국 팬들의 곁을 떠나게 됐다.
영암=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