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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간판 자동차경주대회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의 새내기 프로선수들을 위한 N9000(1600cc) 클래스에서 카레이싱 데뷔 2년만의 종합우승을 차지한 SL모터스포트팀의 윤광수 선수는 골프선수의 꿈을 접고 카레이서가 되기까지 우여곡절이 있었다.
그걸 가르쳐 준 것이 바로 카레이싱이었다.
골프를 그만 둔다고 했을때 주변에서는 "미쳤냐"는 이야기를 그에게 했다.
윤광수가 주변의 이런 시선을 이겨내고 다시 굵은 땀방울을 흘릴 수 있게 한 건 카레이싱이었다.
지난해 초 류시원 감독의 EXR팀106 레이싱팀에서 마련한 슈퍼루키 프로젝트에 당당 합격하면서 새로운 희망의 빛을 본 것이다.
아직은 프로 입문자들의 경쟁무대인 1,600cc 클래스에서 실력을 키우고 있지만 뛰어난 집중력과 특유의 운동신경으로 빠른 적응을 하고 있다.
윤광수는 "나와 가깝지 않은 사람들은 미쳤다며 왜 골프를 그만두냐는 반응이 많았다. 그런데 나와 친한 친구들은 내가 차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았기 때문에 당연했다"며 "부모님도 처음에는 반대하셨지만 계속된 설득 끝에 지치셨는지 '그럼 한번 해봐라'라고 허락하셨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두 스포츠가 어떻다 말하기는 뭐하지만 내가 느끼기에 골프는 경기 내내 긴장해야한다는 것이 큰 스트레스였다"며 "그렇지만 레이싱은 스타트신호를 기다릴 때는 미칠듯이 긴장되지만 신호가 켜졌다고 꺼짐과 동시에 질주를 시작하면 그 모든 긴장이 풀리고 엔돌핀이 솟는다. 레이싱은 스트레스를 받아도 마냥 좋은 것 같다"고 도약을 꿈꿨다.
-2012 N9000 클래스 챔피언 윤광수 인터뷰-
Q. 원래 골프선수였다고 들었다. 어떻게 골프선수가 되었고 그만두고 레이싱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골프는 3~4살부터 시작했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시작했고 내 인생에서 골프는 목표의식 보다는 당연한 것이었다. 우습지만 그 때는 모든 사람들이 골프를 하는 줄 알았다. 그러다 중,고등학교 때부터 차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고등학생 때 본격적으로 레이서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됐다. 그리고 작년에 EXR에서 주최한 슈퍼루키 프로젝트를 보고 기회라고 생각해 참가했고 이를 계기로 레이서로 데뷔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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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루키 프로젝트를 할 때는 아닌데 슈퍼루키 프로젝트로 함께 데뷔한 최원제 선수와 에피소드가 하나 있다. 작년에 경기 중에 있었던 일인데, 시즌 초반에는 그 선수가 더 빨랐다. 그런데 4전 때, 몇 랩을 돌다보니 내가 그 선수를 따라잡았다. 사실 같은 팀이라면 추월하기 위해 치열한 몸싸움까지는 하지 않는게 보통이다. 그런데 그런 상황을 생각 않고 제치고 싶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대쉬를 했고 결국 충돌하고 말았다. 그 충돌로 나는 꼴찌로 들어오고 그 선수는 리타이어했다. 나의 팀킬로 인해 팀의 모든 사람들이 당황했었다. 그 때 일은 지금 생각해도 미안하고 부끄럽다.
Q. 골프선수를 그만두고 레이서가 된다고 했을 때 주위 반응이 어땠는지?
나와 가깝지 않은 사람들은 미쳤다며 왜 그만두냐는 반응이 많았다. 그런데 나와 친한 친구들은 내가 차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았기 때문에 당연하다는 반응이었다. 부모님도 처음에는 반대하셨지만 계속된 설득 끝에 지치셨는지 '그럼 한번 해봐라'라고 허락하셨다.
Q. 골프와 레이싱의 차이가 무엇인가? 레이싱을 선택하게한 매력은?
두 스포츠가 어떻다 말하기는 뭐하지만 내가 느끼기에 골프는 경기 내내 긴장해야한다는 것이 큰 스트레스였다. 그렇지만 레이싱은 스타트 신호를 기다릴 때는 미칠듯이 긴장되지만 신호가 켜졌다고 꺼짐과 동시에 질주를 시작하면 그 모든 긴장이 풀리고 엔돌핀이 솟는다. 레이싱은 스트레스를 받아도 마냥 좋은 것 같다.
Q. 레이싱을 처음 시작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크게 힘든 점은 없었는데 처음 도전한 것이기 때문에 경기 운영같은 부분에 빨리 적응해야한다는게 조금 부담이 됐다.
Q. 지난해 종합 3위, 올해는 종합우승을 했는데 데뷔 후 성적이 좋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운이 좋았던 것 같다. 그래도 굳이 내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점을 꼽으라면 장,단점 모두 될 수 있겠지만 생각이 많다는 점이다. 그래서 경기를 차분하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골프를 칠 때 마인드 컨트롤이 중요한데 이 점이 많이 도움이 된 것같다.
Q. 경기를 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이 있나
이번 결승전이 F1 서포트 레이스로 열렸는데, F1을 가까이서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그리고 경기가 통합전으로 치러졌는데 스톡카에 무서운 속도로 추월 당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 계속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어 모든 것이 즐겁다.
Q. 존경하는 선수나 롤모델이 있다면?
카레이서로 첫발을 딛게 해준 EXR팀06 레이싱팀에 있을 때 가까이서 봤던 팀 동료들이 배울 점이 많은 것 같다. 유경욱 선수의 노련함과 정연일 선수의 빠른 스피드를 닮고 싶다. 그리고 감독이었던 류시원 선수의 프로페셔널함과 열정도 멋진 것 같다. 이와 함께 옮긴 소속팀인 SL모터스포트 레이싱팀에서 아버지처럼 경주차 튜닝을 맡아주고 계신 신영학 감독님께 올시즌 챔프의 영광을 바치고 싶다.
Q. 앞으로 목표가 있다면?
아직 실력이 많이 부족한 것 같다. 올 시즌 팀원들이 많은 노력을 해줘서 우승까지 할 수 있었는데 다음 시즌에도 팀원들의 노력에 보답하기 위해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그리고 오래오래 계속해서 레이싱을 하고 싶다.
/지피코리아 정은지 기자 eunji@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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