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대표팀 돌아온 임영철 감독, 亞정상 도전

최종수정 2012-12-05 07:31

◇임영철 여자 핸드볼 대표팀 감독

2004년 아테네올림픽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 한국 핸드볼에 '우생순'이라는 감동의 기억이 자리 잡았다. 무대의 뒤켠에는 '독사', '승부사'로 불리우던 임영철 감독(52·인천시체육회)이 있었다. 선수들을 극한까지 몰고 가면서 최고의 성적을 낸 '독한 지도자'로 기억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누구보다 제자들을 아끼고 걱정하는 아버지의 면모가 숨어있다. 겉으로 티 내지 않았을 뿐이다.

임 감독이 다시 태극낭자들의 수장 자리를 맡았다. 베이징올림픽 이후 대표팀을 떠난 지 꼬박 4년 만이다. 그동안 인천시체육회를 이끌고 핸드볼코리아리그에 전념해온 터라 대표팀과는 한동안 인연을 끊었다. 그동안 국내 리그에서 우수한 선수들을 지켜보며 좀 더 명확하게 팀 구도를 잡을 수 있었다. 임 감독이 오는 7일부터 인도네시아 욕야카르타에서 열리는 제14회 아시아 여자핸드볼 선수권대회에 나서기 위해 선발한 16명의 선수는 모두 국내파다. 유일한 대학생인 이수연(한체대)을 제외하면 모두 실업 무대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이다. 런던올림픽에서 부상한 김온아(인천시체육회)가 빠졌지만, 베테랑 문필희(인천시체육회)와 올해 최고의 신예로 평가받은 권한나(서울시청) 등이 가세하면서 전력은 오히려 탄탄해졌다는 평가다.

아시아선수권은 12개국이 두 개조로 나뉘어 예선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상위 두 팀이 결선 토너먼트에 올라 우승을 가리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1~3위는 2013년 세르비아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출전 자격을 얻게 된다. 예선 A조에서 중국, 북한, 이란, 대만, 인도네시아와 만나는 한국은 이변이 없는 한 4강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B조 수위가 예상되는 카자흐스탄, 일본과의 경쟁이 점쳐진다. 임 감독은 "올림픽에 다녀온 선수들 가운데 부상자가 많아 거의 대표팀을 새로 꾸리다시피 했다"며 "비디오로 상대팀 전력 파악을 하긴 했지만, 만만한 팀은 없다. 선수들이 국제 대회 경험이 부족해 우려되지만 세계선수권 출전 티켓을 따오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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