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윤선은 12일 경북 청송군 얼음골에서 열린 '2013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난이도 부문 준결승전에서 20명의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곳까지 오르며 결선에 1위로 선착했다. 완등에는 아쉽게 실패했지만, 10.23점을 받을 수 있는 곳까지 오르며 같은 지점에 오른 지난해 세계 랭킹 2위 마리아 톨로코니나, 스베틀라나 소콜로바(이상 러시아) 등을 제친 것.
신윤선은 이날 오전에 진행된 예선에서는 가장 빠른 기록으로 완등에 성공한 바 있는 등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어, 1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결승에서 우승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 지난해 세계 랭킹 3위인 한국 남자 최고의 아이스 클라이머인 박희용(노스페이스)도 남자 난이도 부문서 5위를 기록하며 무난히 8명이 겨루는 결승전에 진출했다. 박희용의 경우 지난해 이 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고, 예선보다는 결선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경우가 많아 상위권 성적이 기대된다.
한편 남자부 1위는 세계 랭킹 6위인 니콜라이 알렉세이 쿠조블레브(러시아)가 차지했다. 세계 랭킹 2위인 알렉세이 토밀로프(러시아)는 완등에 성공했지만 쿠조블레브에 시간에서 뒤져 3위로 결승전에 올랐다. 하지만 알렉세이의 친동생이자 세계 랭킹 1위인 막심 토밀로프는 3분의 2 지점에서 어이없는 실수로 떨어지며 17위에 그치며 결승 진출이 좌절, 대회 2연패에 실패했다.
남자부에선 박희용을 비롯해 한정희, 이창현 등이 준결승 4위와 6위로 결승에 올라, 러시아 선수들과 우승을 다투게 됐다. 여자부에선 신윤선을 비롯해 정운화가 결승에 합류했다.
난이도 경기는 마치 퍼즐을 풀듯 어렵게 구성된 홀드를 아이스바일로 찍으며 지정된 시간 내에 정상까지 오르는 것으로, 아이스 클라이밍의 꽃이라 할 수 있다. 13일 오전에는 스피드 경기가 열리고 오후에는 남녀부 8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대망의 결승전이 펼쳐진다. 청송=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