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코리언 영건' 돌풍이 불까. 조짐은 좋다. 그동안 최경주(43·SK텔레콤)와 양용은(41·KB금융그룹), 위창수(41·테일러메이드), 케빈 나(30·타이틀리스트) 등 PGA 투어 1세대들이 이름을 알리는데 분주했다. 그러나 미국이나 유럽세에 비하면 여전히 골프 변방이다.
정규 시즌이 개막하자 한국(계) 선수들은 실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2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웨스트 파머 코스(파72·6930야드)에서 끝난 휴매너 챌린지 마지막 라운드에서 재미교포 제임스 한(32)이 보기없이 이글 2개, 버디 6개를 쓸어담아 10언더파 62타를 쳤다. 올해 PGA 투어에 데뷔한 제임스 한은 합계 24언더파 264타를 적어내 공동 4위에 올랐다. 우승컵은 최종합계 25언더파 263타를 친 3명이 벌인 연장전에서 승리한 브라이언 게이(미국)에게 돌아갔다.
한국에서 건너간 '영건'들도 기회를 노리고 있다. 2년차 배상문과 노승열(22·나이키)은 우승이 가능한 선수들로 평가받고 있다. 배상문은 휴매너 챌린지 3라운드에선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담는 등 샷 감을 찾는데 성공했다. 이번 대회에 앞서 나이키로 클럽을 교체한 노승열은 컷 탈락의 쓴맛을 봤지만 적응기를 끝낸다면 기대를 걸어볼만한 실력파다. 어깨 부상으로 주춤한 이동환은 PGA 투어 출전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부상 투혼'을 발휘한다는 각오다. 아직 만 18세가 되지 않아 오는 6월까지 대회에 출전할 수 없는 김시우는 미국에서 캠프를 차리고 월요 예선에 도전해 정규대회 출전을 노린다.
아직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만큼 한국 선수들이 '대세'로 자리잡지는 못했다. 하지만 꾸준히 PGA 투어 문을 두드리는 젊은 한국 선수들이 늘고 있어 미래는 희망적이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