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쇼트트랙의 새희망' 심석희, 코카콜라 12월 MVP

최종수정 2013-01-24 08:10

코카콜라 체육대상 12월 MVP 쇼트트랙 심석희. 태릉=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3.01.23.

한국 여자 쇼트트랙은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에서 3관왕을 차지한 진선유 이후 한동안 확실한 에이스를 갖지 못했다. 2010년 밴쿠버올림픽에선 16년만에 '노골드'의 수모도 당해야 했다. 하지만 2012~2013시즌을 맞아 한국 여자 쇼트트랙은 새 희망에 부풀었다. 16세의 무서운 신예 심석희(오륜중)가 등장했다.

심석희는 지난달 8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2~2013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19초463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심석희는 월드컵 1500m에서 4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여중생으로서는 놀라운 기세다.

심석희는 주니어 시절부터 세계주니어선수권 3관왕, 동계유스올림픽 2관왕 등 각종 국제 대회를 휩쓸며 '제2의 전이경'으로 기대를 모았다. 시니어 무대에서도 거침이 없었다. 지난해 4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000m와 3000m 수퍼파이널 1위에 오르며 중학생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종합우승을 달성했다.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 시니어 첫 국제대회인 지난해 10월 캐나다 캘거리 월드컵에선 1500m를 비롯, 1000m와 3000m 계주까지 3관왕을 차지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 과정에서 1000m 세계신기록까지 세웠다. 단숨에 에이스로 떠오른 심석희는 계주에서 마지막 주자인 2번을 맡아 언니들에게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심석희는 1m74의 훌륭한 신체조건에 순발력과 지구력을 두루 갖췄다는 평이다. 1000, 1500m 뿐만 아니라 그간 한국 선수들이 두각을 보이지 못했던 500m도 능하다. 대부분 스타트 할 때 왼발을 앞에 두는 것과 달리 심석희는 배울 때부터 오른발을 앞에 둬 첫 보폭이 더 크다는 장점이 있다. 500m 최강인 중국의 왕 멍을 잡는 것도 시간문제라는 것이 전문가의 의견이다.

새롭게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으로 떠오른 심석희는 스포츠조선이 제정하고 코카콜라가 후원하는 코카콜라 체육대상 12월 MVP로 선정됐다. 심석희는 트로피와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심석희는 2월1일부터 2014년 올림픽이 열리는 러시아 소치에서 펼쳐지는 월드컵에 출전한다. 여기서 올림픽 금메달 가능성을 다시 한번 시험한다. 2014년 소치를 넘어 2018년 평창올림픽 석권을 노리는 '16세 소녀'의 도전은 지금부터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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