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코리아리그]개막 1주일, 희망과 과제는?

최종수정 2013-03-14 08:16
핸드볼
◇지난 7일 막을 연 2013년 SK핸드볼코리아리그는 희망과 과제를 동시에 드러냈다. 12일 서울 방이동 SK핸드볼전용구장서 열린 대회 여자부 1라운드 2차전 인천시체육회-서울시청전에서 인천시체육회의 류은희(가운데)가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핸드볼협회

2013년 SK핸드볼코리아리그의 1라운드 첫 일정이 마무리 됐다.

남녀부 전력 평준화는 가속도를 냈다. 남자부에서는 두산의 독주 체제에 웰컴론 코로사가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두 경기를 치른 현재 2연승을 하면서 득실차로 두산을 제치고 선두에 올라 있다. 지난해 준우승팀 충남체육회와 전통의 강호 인천도시개발공사(인천도개공)를 상대로 선전했다. 국가대표 피봇 박중규와 골키퍼 용민호를 보강했고, 지난해까지 지휘봉을 잡았던 레프트백 백원철이 선수로 복귀했다. 기존 주포 정수영까지 더해지면서 탄탄한 전력을 완성했다. 국가대표 코치를 지낸 장인익 감독의 지도력도 호평을 받고 있다. 두산과도 충분히 해 볼 만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코로사에 덜미를 잡혔던 충남체육회와 인천도개공 역시 언제든 치고 올라갈 수 있는 다크호스인 만큼, 올 시즌 남자부를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할 전망이다.

최근 수 년간 전력차가 좁혀졌던 여자부 역시 마찬가지다. 인천시체육회가 12일 서울시청과의 맞대결에서 1골차로 신승했고,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 고개를 떨궜던 SK루브리컨츠가 연승 행진을 벌이면서 혼전 양상이다. 여기에 만년 우승후보 삼척시청까지 가세하면 구도를 점치기 힘들어 보인다. 남녀부 모두 충분히 흥미를 불러일으킬 만한 경기력을 갖추고 있다.

반면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는 낙제점이었다. 썰렁한 관중석은 여전했다. 핸드볼협회에서 미디어데이 개최, 인터넷 생중계와 팬 참여 행사를 대폭 늘렸으나, 열기로 이어지진 못했다. 12일 열린 인천시체육회-서울시청 간의 맞대결은 임영철-임오경의 사제대결로도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 빅매치였다. 두 팀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엎치락 뒤치락하면서 보기 드문 명승부를 연출했다. 1골차 명승부를 펼쳤던 코로사-충남체육회전을 비롯해 나머지 경기에서도 좋은 승부가 연출됐다. 하지만 관중 수는 1주일 내내 손에 꼽을 정도였다. 좋은 상품을 만들고도 제대로 팔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비인기종목의 설움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그동안의 노력으로 핸드볼은 크고 작은 변화들을 만들었다. 이제 결실을 맺을 때다. 올 시즌을 통해 체계적으로 장단점을 수집해 분석하고 좀 더 좋은 방향으로 끌고 갈 수 있는 준비를 해야 한다. 내부에서도 경기력 향상과 우수자원 발굴, 확고한 경쟁 체제 구축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요구된다. 모두가 머리를 맞댈 때 시너지 효과가 발휘될 수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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