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핸드볼 최강 두산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체제 변화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두산은 올 시즌을 앞두고 있던 지난 1월 윤경신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월드스타'로 명성을 떨쳤던 기량과 축적된 경험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지휘봉을 잡은 지 두 달 밖에 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규리그를 치러야 하는 환경 속에서 호성적을 기대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선수 변화도 무시할 수 없다. 지난해까지 주축으로 활약했던 피봇 박중규(웰컴론코로사)와 레프트백 오윤석(충남체육회)이 이적하면서 팀 전력이 약화됐다. 여기에 주포인 센터백 정의경이 골절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면서 단조로운 공격 패턴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됐다. 윤 감독 체제가 공고해지면 상위권 수성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의경이 한동안 출전이 힘들 것으로 보이는데다, 상향 평준화된 남자 핸드볼 환경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는 흐름상 두산이 올 시즌 5연패 달성이라는 목표를 이루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두산(승점 6)은 이날 패배로 선두 웰컴론코로사(승점 8)와의 승점차를 좁히는데 실패했다. 1라운드에서 1승1무2패(승점 3)의 부진에 그쳤던 인천도시공사는 2라운드 첫 경기에서 통쾌한 설욕을 하면서 반격의 실마리를 잡았다.
대구=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