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퇴출' 레슬링, 기사회생하나

최종수정 2013-05-09 15:42

'올림픽 퇴출의 철퇴를 맞았던 레슬링에 희망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2020년 하계올림픽 마지막 정식 종목을 놓고 레슬링 가라테 스쿼시가 경합을 벌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올림픽 뉴스 전문 매체인 '어라운드더링스(ATR)'가 8일(한국시각) '5월 말, 러시아에서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회에서 정식 종목 후보를 레슬링 가라테 스쿼시 등 세 종목으로 좁힐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레슬링은 지난 2월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집행위원회 회의에서 2020년 하계올림픽 25개 핵심종목에서 탈락해 큰 충격을 준 바 있다. 레슬링의 핵심 종목 퇴출은 5월 회의를 거쳐, 9월 열리는 부에노스아이레스 IOC 총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이에 국제레슬링연맹(FILA)은 전세계적으로 퇴출 반대 운동을 진행하는 동시에 2020년 올림픽의 마지막 종목 채택(2020년 올림픽에만 한정된 종목)을 위한 집행위원회의 표심잡기에 주력해왔다.

당초 마지막 자리를 두고 야구·소프트볼, 가라테, 우슈, 롤러스포츠, 스쿼시, 스포츠클라이밍, 웨이크보드 등 7개 후보 종목이 경합을 벌여왔다. 레슬링은 한 번 '퇴짜'를 맞았기에 올림픽 잔류가 불가능하다는 회의적인 시선이 많았다. 반면 양 종목의 기구 통합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인 야구·소프트볼이 유력한 후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최근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올림픽 기간 중 시즌을 중단하기 어렵다'는 의사를 밝히는 등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자 집행위원회의 마음이 돌아섰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5월 열리는 집행위원회가 선택할 3개 종목으로 후보로 레슬링이 꼽히면서 레슬링이 기사회생할 기회를 얻게 됐다.

레슬링계는 유럽세가 강한 집행위원회보다 전체 회원국이 모이는 총회에 더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올림픽의 상징'인 레슬링의 정식 종목 채택 필요성을 어필한다면 충분히 설득력을 얻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FILA도 이에 맞춰 레스링 체급에 변화를 예고했다. 네나드 라로비치 FILA 회장은 9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여자 자유형의 체급을 늘리고 남자 자유형·그레코로만형을 축소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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