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표적 모터스포츠 대회인 CJ헬로비전 슈퍼레이스가 성공적인 첫 중국 진출을 마쳤다.
지난 8~9일 중국 상하이 티엔마서킷에서 슈퍼레이스 2라운드가 펼쳐졌다. 한국 모터스포츠 대회가 중국에서 공식전을 치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의 대표적 레이싱대회인 CTCC(중국 투어링카 챔피언십)와 함께 열리면서 중국 공영방송 CCTV를 통해 중국 전역에 중계가 되기도 했다.
슈퍼레이스와 CTCC는 양국 모터스포츠 우호를 다지는 의미로 한-중 친선경기를 개최하였다. 이날 경기에서는 슈퍼레이스 넥센N9000 클래스에 출전하는 선수 4명과 중국 CTCC의 젊은 선수 4명이 함께 서킷을 달렸다. 이날 경기장에는 중국 국영통신사인 신화통신과 CCTV를 비롯한 중국 주요매체들이 취재에 나선 가운데 한국 드라이버와 자동차에 대한 큰 관심을 보였다고 슈퍼레이스측은 밝혔다.
중국 CTCC 시야칭 회장은 이번 경기를 관람하고 "한국 모터스포츠가 주는 박력있는 모습과 팬들을 배려하는 여러 이벤트가 인상 깊었다. 슈퍼레이스가 말하는 모터테인먼트를 접목하여 모터스포츠를 즐겁게 하는 다양한 공동 이벤트를 함께 만들고 앞으로 모터스포츠를 넘어 양국의 문화교류로 이어질 수 있게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슈퍼레이스는 "한국 모터스포츠의 첫 중국진출에 이어 오는 9월 일본 스즈카서킷에서 있을 일본전 등 슈퍼레이스 아시아전을 통해 해외기업들이 한국의 모터스포츠 팀과 선수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후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한국 모터스포츠의 발전을 위해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9일 열린 결선에서는 최상위급인 슈퍼6000 클래스에서 황진우(CJ레이싱)가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예선에서 2위를 차지한 황진우는 예선 1위였던 일본인 드라이버 아오키 다카유키(인제스피디움)가 12바퀴 정도를 남기고 미끄러져 기권한 덕에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같은 팀의 감독 겸 드라이버인 김의수가 2위를 차지했다. 개막전 우승자인 김동은(인제스피디움)은 3위에 그쳤다.
함께 열린 GT클래스에서는 최해민(CJ레이싱)이 정상에 올랐다. 전날 예선에서 6위에 그쳤던 최해민은 예선 1위 이재우(쉐보레레이싱)가 중도 기권하는 등 사고가 이어진 틈을 잘 이용해 순위를 끌어올리며 대회 첫 정상에 올랐다. 연예인 레이서 류시원(EXR 팀106)은 이 종목에서 2위에 올랐고, 개막전 이 종목 우승자인 같은 팀의 정연일은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대회 3라운드는 오는 7월 강원 인제스피디움 서킷에서 한 여름밤 야간 레이스로 열린다. 록 콘서트와 모터스포츠를 결합한 모터테인먼트를 통해 여름밤의 축제가 함께 펼쳐질 예정이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