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여자선수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오승우 역도 대표팀 총감독(55)에게 태릉선수촌 출입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대한역도연맹은 오 감독에게 1개월간 태릉선수촌에 출입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31일 김기동 실무 부회장, 이사진 등이 긴급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한 결과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역도 국가대표인 A양은 최근 "오 감독이 5월31일 태릉선수촌에서 마사지를 해주겠다며 자신을 추행, 성적인 수치심을 느꼈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최근 역도연맹에 제출한 바 있다.
31일 언론 보도를 통해 성추행 혐의와 구체적인 정황이 알려졌다. 오 감독은 장미란의 스승으로 알려져 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여자역도 국가대표 감독으로 장미란의 금메달을 이끈 공을 인정받아 2009년 체육훈장 청룡장을 받았고, 대한체육회 지도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명망있는 지도자로 알려진 오 감독의 성추행 의혹은 체육계 안팎에 큰 충격과 동시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오 감독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자회견을 통해 모든 것을 해명하겠다"는 입장이다. 역도연맹은 자체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리고, 1개월간 철저한 조사를 통해 징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