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에서 적으로 만나는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여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호텔 내부는 올림픽 선수촌 분위기와 다를 바 없다.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각국 유니폼을 입고 호텔에서 상대 선수들과 스스럼 없이 어울린다. 국제 무대에서 낮익은 각국 협회 임원들과 IHF 관계자들도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승패를 가르는 승부는 잠시 뒤로 하고, 인종과 언어의 구분 없이 미소를 짓는 선수단의 모습에 관계자들은 흐뭇한 표정을 짓고 있다.
애로사항이 없진 않다. 워낙 많은 선수단이 한 곳에 몰려 있다보니, 식사 시간 배정이 쉽지 않다. 식성 좋은 선수단이 몰리게 될 경우, 자리 배정 뿐만 아니라 음식 준비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호텔 관계자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 관계자는 "주최 측인 헝가리에서 여러모로 신경을 쓰고 있어 큰 불편함은 없는데, 대회가 시작되면 분위기가 어떻게 바뀔 지 모르겠다"고 미소를 지었다.
부다페스트(헝가리)=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