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여자 육상 1600m 계주 선수들이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이에 서유럽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성적 소수자에 대한 차별'이라며 강력하게 항의했다. 여자 높이뛰기의 엠마 그린 트레가로와 200m에 나선 모아 이엘머(이상 스웨덴)는 러시아의 동성애 반대법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양쪽 손가락에 동성애를 상징하는 무지개색의 매니큐어를 칠하고 이번 대회에 나서기도 했다. 그러자 여자장대높이뛰기에서 우승한 옐레나 이신바예바(러시아)도 우승 후 기자회견에서 "남자와 여자가 짝이 되는 것은 역사적으로 증명된 일"이라며 동성애 통제법을 옹호하며 대결양상이 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자국 선수들이 시상대 입맞춤 위에서 입맞춤을 하자 비난 여론이 일었다. 두 선수들이 바로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리조바는 20일 러시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각자 다른 사람과) 결혼을 한 상태다. 연인 관계는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8년간 같이 훈련하면서 가족처럼 가까워졌다. 우승이 결정된 후 동료와 기쁨을 표현하기 위해 입맞춤을 나누었을 뿐이다. 동성애 커플이라는 의혹은 모욕적이다'고 덧붙였다. 구시치아 역시 '뉴스에 내 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보고 놀랐다. 러시아에서 동성애 반대법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는 것조차 몰랐다'고 밝혔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