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뛰는 드라이버 임채원, 르노 시리즈 테스트 참가

기사입력 2013-10-22 17:27



한국 드라이버 최초로 유러피언 F3(포뮬러 3)에서 우승한 임채원(29·스페인 에밀리오 데 비요타팀)이 월드시리즈 르노의 테스트를 받는다.

임채원은 23일(이하 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카탈루냐서킷에서 열리는 월드시리즈 르노의 포뮬러 르노 3.5 시리즈 공식 테스트에 참가할 예정이다.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출신으로 수재 드라이버로 불리는 임채원은 지난 2009년 레이싱에 입문한 후 2010년 CJ 슈퍼레이스에서 우승했고, 2011년 한국 모터스포츠 사상 최초로 일본 슈퍼 포뮬러 주니어 (S-FJ)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또 올해 F3에 데뷔, 한국인 최초로 영국 실버스톤에서 개최된 유러피언 F3 9라운드에서 정상에 올랐으며, 준우승을 3회 거두는 등 데뷔 후 4년 만에 놀라운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임채원이 뛰고 있는 F3는 세계 최고 레이싱 대회인 F1으로 가기 위한 디딤돌로, F1보다 두 단계 하위 클래스라고 보면 된다.

임채원이 도전하는 월드시리즈 르노는 자동차 메이커 르노에서 운영하는 유럽 모터스포츠 대회로, 이벤트 당 평균 관중 수 8만명 정도이다. 이 중에서도 포뮬러 르노 3.5 시리즈는 GP2와 함께 유럽 내 최고 수준의 포뮬러 대회로 여겨지며, 현재 F1 월드 챔피언 4연패에 도전하는 세바스찬 베텔(레드불)을 비롯해 장 에릭 버뉴, 다니엘 리카르도(이상 토로 로소) 등 F1 드라이버를 다수 배출한 수준 높은 대회다. 임채원은 이번 포뮬러 르노 3.5 시리즈 공식 테스트를 통해 자신의 기량을 점검하고 한단계 성장하는 발판을 만들겠다는 생각이다.

임채원은 테스트를 위해 스페인의 폰즈 레이싱(PONS Racing)팀에 합류했다. 임채원은 지난 21일 시뮬레이터에 시승했으며, 시트 제작 등의 과정을 거친 후 23일 공식 테스트를 치를 예정이다. 임채원이 탈 머신은 달라라 T12 바디에 르노 엔진(3400cc, 8기통)을 얹어 최고 속도가 약 305㎞에 달하는 것으로, 최고 속도가 약 260㎞인 유러피언 F3의 F308 머신에 비해 성능에 상당한 차이가 있다.

임채원은 소속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유럽 내 최고 수준의 포뮬러 대회의 테스트에 참가하게 되어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한다"며,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테스트에 집중해 후회 없는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임채원은 월드시리즈 르노 공식 테스트 이후 11월 9일부터 10일까지 바르셀로나 카탈루냐서킷에서 유러피언 F3 시즌 마지막 대회에 출전해 시즌 랭킹 3위를 노린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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