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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FC서울 감독이 2014시즌을 향해 첫 발을 뗐다.
그러나 무관은 한으로 남았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서는 정상 문턱에서 좌절했다. 서울은 ACL 결승에 올랐지만 안방에서 열린 1차전에서 2대2로 비긴 후 2차전 원정에서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2무였지만 한 골이 부족했다. 원정 다득점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올해는 어떨까. 그는 점수를 다시 낮췄다. "올해 내 점수는 50점으로 후퇴했다." ACL과 병행하면서 고비마다 중대 결정을 해야 했다. 정예 멤버를 투입할지, 1.5군으로 갈지, 선택의 기로에서 몇 차례 방황했다. 물론 수확은 있었다. ACL에서 세계적인 명장인 마르셀로 리피 광저우 헝다 감독(이탈리아), 조제 무리뉴 첼시 감독의 후계자 비토르 페레이라 알아흘리 감독(포르투갈)과 충돌하면서 새로운 축구를 경험했다. 최 감독은 "올시즌 에러가 있었다. 하지만 많은 것을 배운 한 해였다"며 "AFC 올해의 감독상은 새로운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감독으로 세 시즌을 보냈다. 3이라는 숫자는 전환점을 의미한다. 새로운 3년은 더 알차게 설계하겠다"고 덧붙였다.
몸부림은 시작됐다. 최 감독은 시즌 막판 스리백을 가동하며 내년 시즌 구상에 들어갔다. 전통적인 개념의 수비형 스리백이 아닌 측면을 극대화하는 공격형 스리백이다. 동계전지훈련 기간에는 제2, 3의 전술도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2014년 1차적인 목표는 무관 탈출이다. ACL 우승 도전은 변함이 없다. K-리그도 무시할 수 없다. 1년이 흐른 2014년 연말, 최 감독은 자신에게 과연 몇 점을 줄까. 그의 시계가 다시 돌아가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