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밴쿠버 대회때는 30명의 출전 선수들이 쇼트프로그램에서 5명씩 한 조에 편성, 모두 6개조에 나뉘어 경기를 치렀다. 당시 김연아는 상위 10명이 따로 벌이는 조추첨에서 30명 가운데 23번을 뽑아 5조 세 번째 순서로 연기를 했다.
그러나 소치올림픽 쇼트프로그램에서는 6명이 한 조를 이뤄 모두 5개조로 편성된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세계선수권대회 방식을 올림픽에서도 적용키로 했다. 한 조를 6명씩 묶는 것이다.
김연아의 현재 세계랭킹은 29위다. 굴곡이 있었다. 현역과 은퇴의 사선에서 방황하다 2012년 7월 복귀를 결정했고, 지난해 3월 세계선수권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두 번째 올림픽 시즌이다. 또 한 번의 고비가 있었다. 부상으로 ISU 그랑프리 시리즈에 불참했다. 훈련 중 오른 발등에 심한 통증을 느꼈다. 검사 결과 중족골(발등과 발바닥을 이루는 뼈)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크로아티아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대회를 통해 복귀전을 치렀지만 ISU 주최 대회에 출전하지 않아 랭킹 포인트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김연아는 세계랭킹에 대해서는 크게 개의치 않고 있다.
바뀐 조주첨 방식, 김연아에게는 어떤 영향이 있을까. 미비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치올림픽 출전 선수 가운데 김연아의 랭킹은 15번째다. 밴쿠버 대회 방식대로는 6개조 가운데 4조에서 쇼트프로그램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다. 소치에선 30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세계랭킹 상위 12명이 마지막 두 그룹에 배정된다. 세계랭킹 13번째부터 15번째까지는 3그룹에 배정된다. 김연아는 5개조 가운데 3조에 배치된다. 6개조의 4조나 5개조 가운데 3조나 큰 차이는 없다.
오히려 김연아가 신경을 쓰는 부분은 따로 있다. 조에서 몇 번째 연기하는가를 중요시한다. 김연아는 조의 앞 순서에 연기하는 것을 선호한다. 먼저 연기하며 정빙 직후라 얼음판이 깨끗하다. 다른 선수들의 경기에서 자유롭다. 연습 후 긴장된 대기 시간도 길지 않다. 조 내에서의 순서는 추첨으로 결정된다.
한편, 세계랭킹 2위인 아사다 마오(일본)는 마지막 두 그룹에 포진한다. 소치(러시아)=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