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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25·서울시청)는 울었다. 1차 레이스를 1위로 끝낸 뒤부터 눈물이 났다. "그동안 훈련해온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찡해서 그랬다. 끝나고 보면 눈물이 날 수밖에 없다. 감동이 밀려온다. 올림픽이 실감난다." 4년간의 피와 땀, 눈물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
첫 반응은 "무덤덤하네요"였다. "벤쿠버 때 한번 경험해서"라고 했다. 그러나 그녀는 울었다. 기쁨과 벅찬 감동의 눈물이었다. 금메달이 확정된 뒤 부모님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
이상화는 "사실 느낌이 별로 안 좋았다. 그런데 주변에서 좋다고 하더라. 1차 레이스 조편성 후 약한 상대와 레이스를 하게 돼 걱정을 했다. 더 좋은 편성이 나왔으면 기록이 더 좋았을 텐데 아쉬웠다"며 "금메달 딸 줄 몰랐다. 다른 선수들의 1차 레이스 기록이 좋았다. 그래서 2차에선 나만의 레이스에 집중하자고 주문했다. 레이스가 끝난 후 '해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올림픽 신기록을 깬지 몰랐다"고 했다. 이어 "밴쿠버올림픽에서 깜짝 금메달을 받았다는 말을 듣기 싫어서 꾸준히 열심히 했다. 올림픽 메달 이후 원동력이 컸다. 긴장감과 압박을 연습과 경기로 이겨냈다"며 기뻐했다.
13일 1000m에 출전한다. 하지만 주력 종목이 아니다. 그녀는 "메달 도전보다 그냥 도전하는 입장이다. 즐기면서 하고싶다"고 했다. 또 4년 뒤의 평창올림픽에 대해서는 "아직 먼 시간이다. 올림픽 후 거취를 생각할 예정이다"며 말을 아꼈다. <스포츠2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