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인기폭발' 컬링, 알고보면 더 재밌는 몇가지 팁

기사입력 2014-02-13 07:10


11일 오후(한국시간)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아이스 큐브 컬링 센터에서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과 일본의 경기가 열렸다. 한국 김지선이 선수들에게 스톤의 방향을 지시하고 있다.
한국은 이번 소치 올림픽에 아이스하키를 제외한 6개 종목에 동계 올림픽 사상 최대 규모인 선수 71명을 파견했다. 임원 49명을 포함한 선수단 규모도 120명으로 역대 최대. 역대 최대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하는 한국은 메달 12개(금 4개·은 5개·동 3개)를 수확, 2006년 토리노·2010년 밴쿠버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종합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소치(러시아)=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4.02.11.

중반을 향해 달려가는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의 떠오르는 키워드는 '컬링'이다.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진출에 성공한 여자 컬링 대표팀은 11일(한국시각) 일본과의 역사적 첫 경기에서 승리(12대7)를 따내며 화제의 중심이 됐다. '강호' 스위스전에서도 선전 끝에 아쉽게 패했다. 예쁘장한 외모의 이슬비는 네티즌들 사이에 새로운 '얼짱'으로 떠올랐다. 뜨거운 관심과 달리, 컬링은 여전히 생소한 경기다. 대한컬링경기연맹 관계자는 "경기가 벌어지면 규칙에 대해 물어보는 전화가 쏟아지며 업무가 힘들 정도"라고 했다. 컬링에 대한 궁금증을 Q&A로 풀어봤다.

Q1. 표적안에 우리 스톤이 더 많았는데 점수는 상대편이 얻더라고요. 왜 그런건가요? (ID:내머리에 컬있다)

A=컬링은 각 엔드에서 두 팀이 각각 8개의 스톤을 모두 던진 후, 표적(하우스) 가운데에 있는 흰색원(버튼)에 스톤을 가까이 붙인 팀이 승리하게 됩니다. 점수 계산시에는 하우스 안쪽에 위치한 스톤만이 그 대상이 됩니다. 스톤의 일부분이 원의 일부에 걸려 있어도 됩니다. 승자팀은 버튼에서 가장 가까운 상대편의 스톤보다 버튼에 더 가까이 붙인 스톤의 갯수만큼 점수를 얻게 됩니다. 예를 들어보죠. 버튼에 가까운 순서가 빨간, 노란, 노란, 노란 스톤이 될 경우, 빨간 스톤을 던진 팀이 1점을 얻습니다. 버튼에 붙인 빨간 스톤이 승기를 잡았기 때문이죠. 빨간, 빨간, 노란, 노란이라면 빨간 스톤팀이 2점을 얻게 되겠죠. 그러나 빨간 스톤 다음에 노란 스톤 순서가 됐을 경우, 하우스안에 아무리 많은 빨간 스톤이 있어도 얻을 수 있는 점수는 1점 뿐입니다.

Q2. 후공이 엄청 유리한 것 같더라고요. 우리팀이 계속 후공을 할 수는 없는 건가요?(ID:컬링사랑)

A=컬링에서 후공은 절대 유리합니다. '빙판위의 체스'라고 불릴만큼 치열한 두뇌싸움이 펼쳐지는 컬링에서 후공은 상대의 전술을 파악할 수 있는데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때문입니다. 첫번째 선, 후공은 10분 전 스위핑(빗질) 훈련 중 결정됩니다. 스킵이 스톤을 던져서 버튼에 가까이 붙인 팀이 후공을 얻게 됩니다. 이때는 스위핑 없이 순수히 던지기로만 결정이 됩니다. 당구의 뱅킹 같은거죠. 육안으로 판정이 어려울 경우 특수 기구를 이용해 판정하게 됩니다. 이후 엔드가 진행되면 직전 엔드에서 점수를 얻지 못한 팀이 후공을 얻습니다. 두 팀 모두 점수를 내지 못했을 경우에는 전 엔드에서 후공을 얻었던 팀이 그대로 나중에 스톤을 던지게 됩니다.

Q3. 지선이 누나가 스톤 던지고 소리지를때 너무 섹시해요. 파이팅은 아닌 것 같던데.(ID:섹시한 지선)

A=네, 파이팅은 아닙니다. 일종의 작전 구호인데요. '헐', '업' 등으로 작전을 지시합니다. 헐은 서두르다란 뜻의 HURRY의 줄임말입니다. 스톤이 약하니 빨리 스위핑을 하라는 뜻이죠. 헐 말고 얌이라는 표현도 씁니다. 빗질을 하지말고 내버려두라고 지시할 때는 '업'을 사용합니다. 스톤을 던지는 사람이 방향을 볼 수 있기에 '스킵' 김지선이 주로 소리를 지르게 됩니다. 가끔 숫자를 외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숫자는 스톤을 보낼 위치입니다. 하우스 맨위쪽을 12시 방향이라고 하면 여기서부터 6시 방향까지 정해진 숫자가 있습니다. 12시 방향이 4, 6시방향이 9가 됩니다. 하우스 근처에서 스톤의 위치를 보고 어디로 던져야 할지 알려주기 위해 숫자를 부릅니다. 외국팀은 1, 2, 3을 외치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Q3. 만약 빗질을 하다 스톤을 건드리면 어떻게 되요? 그리고 던질때 라인이 있던데 그건 뭔가요?(ID:슬비 내꺼)

A=만약 빗질을 하다 발이나 브러시로 움직이는 스톤을 건드릴 경우 무효가 됩니다. 기회를 날리게 되는거죠. 만약 이미 놓여진 스톤을 건드릴 경우 원래 위치로 갖다 놓습니다. 그런데 스톤의 무게가 20㎏나 되 움직이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하네요. 하우스 근처 6m40 근처에 두개의 빨간 선이 그어져 있습니다. 이를 호그라인이라고 부르는데요. 첫번째 호그라인은 스톤을 던지는 사람의 마지노선입니다. 이 선을 넘기전 스톤을 손에서 떼야 합니다. 여기에 센서가 있어서 만약 넘어서 던질 경우 불이 들어와 무효처리가 됩니다. 반대쪽에 있는 호그라인은 스톤이 도착해야 하는 최소한의 거리입니다. 호그라인을 넘지 못한 스톤은 무효처리됩니다. 참, 스톤은 공인구 개념입니다. 개인 것이 아니라 대회에서 제공하는 스톤을 씁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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