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소치 입성'
'피겨 여왕' 김연아가 드디어 결전의 땅 러시아 소치에 입성했다.
김연아가 13일(한국시각) 새벽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공항에 도착하자 한국과 일본 등 100여명이 넘게 몰려든 취재진들의 플래시 세례가 쏟아졌다.
이날 김연아는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언제 이날이 올까 기다렸다. 일주일이 길 것 같은 느낌이 벌써 든다. 남은 시간 컨디션을 잘 조절해 베스트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4년 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쇼트와 프리 모두 역대 최고점을 기록하며 세계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한 김연아는 "그 때도 최선을 다해 준비했고,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최선을 다했다. 준비를 열심히 한 만큼 후회는 없다. 준비한 것을 발휘할 수 있도록 잘 컨트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지만 운동은 매일 잘할 수 없다. 경기 때 잘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연아는 "어떤 대회도 금메달, 은메달을 누가 받을지 예상해서 얘기할 수 없다. 신경을 쓰지는 않지만 그런 분위기가 달갑지는 않다"라며 "그런 생각을 떨쳐버릴 수 있도록 하겠다. 경기는 그 날의 운이다. 운에 맡기는 것이 오히려 편하다. 최선을 다한 만큼 어떤 결과가 나오든 받아들이겠다"며 미소 지었다.
'러시아 신성' 율리아 리프니츠카야가 러시아 국적인 만큼 심판 판정에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는 염려에 대해서 김연아는 "찜찜하게 마무리된 적도 있지만 항의하더라도 번복되지는 않는다. 판정도 경기 일부분이다.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 달라질 것은 없다"고 담담히 말했다.
그는 "마지막 경기라 생각을 하면 집중 못 할 것 같아 걱정됐다. 그래서 매번 똑같은 경기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육체는 최선을 다해 후회는 없다. 긴장만 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연아는 오는 20일 쇼트 프로그램, 21일 프리 스케이팅 경기에 차례로 나선다. <스포츠조선닷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