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한국시간) '피겨요정' 김연아가 소치 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입국한 피겨 김연아 등 선수들이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한국은 이번 소치 올림픽에 아이스하키를 제외한 6개 종목에 동계 올림픽 사상 최대 규모인 선수 71명을 파견했다. 임원 49명을 포함한 선수단 규모도 120명으로 역대 최대. 역대 최대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하는 한국은 메달 12개(금 4개·은 5개·동 3개)를 수확, 2006년 토리노·2010년 밴쿠버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종합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소치(러시아)=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4.02.13.
'김연아 소치 입성'
'피겨 여왕' 김연아가 드디어 결전의 땅 러시아 소치에 입성했다.
김연아가 13일(한국시각) 새벽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공항에 도착하자 한국과 일본 등 100여명이 넘게 몰려든 취재진들의 플래시 세례가 쏟아졌다.
이날 김연아는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언제 이날이 올까 기다렸다. 일주일이 길 것 같은 느낌이 벌써 든다. 남은 시간 컨디션을 잘 조절해 베스트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4년 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쇼트와 프리 모두 역대 최고점을 기록하며 세계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한 김연아는 "그 때도 최선을 다해 준비했고,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최선을 다했다. 준비를 열심히 한 만큼 후회는 없다. 준비한 것을 발휘할 수 있도록 잘 컨트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지만 운동은 매일 잘할 수 없다. 경기 때 잘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연아는 "어떤 대회도 금메달, 은메달을 누가 받을지 예상해서 얘기할 수 없다. 신경을 쓰지는 않지만 그런 분위기가 달갑지는 않다"라며 "그런 생각을 떨쳐버릴 수 있도록 하겠다. 경기는 그 날의 운이다. 운에 맡기는 것이 오히려 편하다. 최선을 다한 만큼 어떤 결과가 나오든 받아들이겠다"며 미소 지었다.
'러시아 신성' 율리아 리프니츠카야가 러시아 국적인 만큼 심판 판정에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는 염려에 대해서 김연아는 "찜찜하게 마무리된 적도 있지만 항의하더라도 번복되지는 않는다. 판정도 경기 일부분이다.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 달라질 것은 없다"고 담담히 말했다.
그는 "마지막 경기라 생각을 하면 집중 못 할 것 같아 걱정됐다. 그래서 매번 똑같은 경기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육체는 최선을 다해 후회는 없다. 긴장만 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연아는 오는 20일 쇼트 프로그램, 21일 프리 스케이팅 경기에 차례로 나선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