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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피드스케이팅의 부진은 유니폼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은 최근 급성장한 스포츠용품 회사 '언더아머'에서 제작한 유니폼을 착용했다. 미국 대표팀의 유니폼은 통풍이 잘 되는 특수 재질의 천으로 만들어졌다. 열기가 쉽게 배출돼 선수의 기량을 더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게 언더아머측의 설명이었다. 그러나 미국 대표팀 관계자들은 실제로는 공기와의 마찰이 심해져 속도를 더디게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선수가 최고 속도를 내기 위해 허리를 굽힐수록 등 부위가 받는 공기 저항은 더 심해졌다고 한다. 실제로 리처드슨은 유니폼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미국으로 유니폼을 보내 등 부위를 다른 소재로 가려달라고 요청했다. 데이비스가 결선에서 최고 수준의 출발 속도를 보였지만 레이스 후반이 되면서 스피드가 큰 폭으로 떨어진 점도 '유니폼 결함'을 의심케 하는 부분이다. 1976년 인스브루크 대회 1000m 금메달리스트인 미국의 피터 뮬러는 "내가 만약 데이비스라면 기존 나이키 유니폼에 언더아머 로고를 붙여서 남은 경기를 치를 수 있는지 알아볼 것"이라며 이 같은 주장에 힘을 실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