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의 끝은 2018년 평창의 시작이다.
참가자들은 IOC가 제공하는 공식 프로그램 이외에도 소치의 곳곳을 점검하며 도시환경, 숙박, 대중교통 뿐 아니라 식사 메뉴, 화장실까지 세밀하게 확인하는 등 대회 준비와 운영에 관계된 모든 면들을 파악하기 위해 땀을 흘리고 있다. IOC와 소치조직위는 평창의 열정에 추가 미팅을 주선하는 등 적극지원하고 있다.
시설준비를 담당한 이종구 시설기획부장은 "경기장뿐만 아니라 시설 전반에 걸쳐 돌아보면서 아이디어도 많이 얻고 좀 더 개선해야 할 점도 찾았다"며 "경기장마다 세 차례씩은 찾았다. 하루 평균 3만보는 걸어 다닌 것 같다"며 웃었다.
평창 올림픽 때는 13개 경기장이 쓰인다. 6개 경기장을 새로 짓는다. 신설 경기장은 다음 달 중 일제히 착공, 2016년 말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림픽 개막 1년 전인 2017년 2월에는 경기장마다 테스트 이벤트를 치를 계획이다. 이종구 부장은 "기후, 시설 규모 등 기본적으로 소치와 평창 사이에는 차이가 있기 때문에 우리 나름대로의 해법을 찾는 것이 과제"라고 말했다.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출신의 이윤영씨와 변종문 전 알파인 스키대표팀 감독 등은 종목별 스포츠매니저로 소치와 함께했다. 평창조직위의 아이스하키 종목 스포츠매니저인 이 씨는 "소치 조직위 직원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면서 4년 뒤 나의 모습을 그려볼 수 있었다"면서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만족하고 돌아갈 수 있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소치 직원들의 헌신적인 자세에 감명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변 전 감독은 "코스 준비, 인력관리, 업무 분담 과정 등을 지켜보면서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잘 운영할 수 있을 지를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한국의 대학에서 국제관계를 전공하고서 높은 경쟁률을 뚫고 평창 올림픽조직위에 채용된 댄 가즌씨(영국)도 "경기 운영 등을 직접 보면서 실용적인 경험을 많이 해 큰 도움이 됐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소치(러시아)=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