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소치 체험 평창조직위 "소프트웨어 더 진보될 것"

기사입력 2014-02-15 19:04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의 끝은 2018년 평창의 시작이다.

총성은 이미 울렸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2012년 런던하계올림픽부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지식전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소치에선 조직위는 물론 강원도, 평창군, 강릉시, 정선군 개최도시에서 약 200명이 현장을 누비고 있다. 평창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대회 노하우와 경험을 습득하기 위한 통로다.

IOC의 프로그램에는 세 부류로 나눠 실시되고 있다. 파견, 섀도우, 옵저브 프로그램이다. 파견 프로그램은 소치올림픽 개최 1~3개월전부터 끝날 때까지 소치올림픽조직위의 직원으로 활동한다. 대회 준비와 실제 운영 과정을 직접 체험한다. 섀도우는 소직조직위 직원들과 1대1로 매칭이 되어 업무를 함께하며 배우는 프로그램이다. 옵저브는 특정 분야에 대한 관찰과 토론을 중심으로 학습해 밴치마킹 하는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IOC가 제공하는 공식 프로그램 이외에도 소치의 곳곳을 점검하며 도시환경, 숙박, 대중교통 뿐 아니라 식사 메뉴, 화장실까지 세밀하게 확인하는 등 대회 준비와 운영에 관계된 모든 면들을 파악하기 위해 땀을 흘리고 있다. IOC와 소치조직위는 평창의 열정에 추가 미팅을 주선하는 등 적극지원하고 있다.

김진선 평창조직위 위원장은 "소치올림픽은 평창조직위가 개최도시로 선정된 이후 동계올림픽 관련지식을 전수받을 수 있는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라며 "소치올림픽의 노하우 뿐만 아니라 개선 및 보완할 점까지 철저하게 분석하여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15일(한국시각) 지식전수 프로그램에 참가자들이 체험담을 이날 공개했다. 이병남 평창조직위 대회계획조정관은 "소치만큼은 할 자신이 있다. 아낌없는 투자 등은 부럽지만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 면에서는 더 개선되고 진보된 대회를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선수 등 대회 참가자는 물론 관람객에게까지 무료 와이파이서비스를 제공하는 등의 계획도 소개했다.

시설준비를 담당한 이종구 시설기획부장은 "경기장뿐만 아니라 시설 전반에 걸쳐 돌아보면서 아이디어도 많이 얻고 좀 더 개선해야 할 점도 찾았다"며 "경기장마다 세 차례씩은 찾았다. 하루 평균 3만보는 걸어 다닌 것 같다"며 웃었다.

평창 올림픽 때는 13개 경기장이 쓰인다. 6개 경기장을 새로 짓는다. 신설 경기장은 다음 달 중 일제히 착공, 2016년 말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림픽 개막 1년 전인 2017년 2월에는 경기장마다 테스트 이벤트를 치를 계획이다. 이종구 부장은 "기후, 시설 규모 등 기본적으로 소치와 평창 사이에는 차이가 있기 때문에 우리 나름대로의 해법을 찾는 것이 과제"라고 말했다.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출신의 이윤영씨와 변종문 전 알파인 스키대표팀 감독 등은 종목별 스포츠매니저로 소치와 함께했다. 평창조직위의 아이스하키 종목 스포츠매니저인 이 씨는 "소치 조직위 직원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면서 4년 뒤 나의 모습을 그려볼 수 있었다"면서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만족하고 돌아갈 수 있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소치 직원들의 헌신적인 자세에 감명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변 전 감독은 "코스 준비, 인력관리, 업무 분담 과정 등을 지켜보면서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잘 운영할 수 있을 지를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한국의 대학에서 국제관계를 전공하고서 높은 경쟁률을 뚫고 평창 올림픽조직위에 채용된 댄 가즌씨(영국)도 "경기 운영 등을 직접 보면서 실용적인 경험을 많이 해 큰 도움이 됐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소치(러시아)=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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