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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녀 검객' 김지연(26·익산시청·세계랭킹 6위)이 인천아시안게임 결승 피스트에 올랐다. 그토록 꿈꾸던 '절친 후배' 이라진(24·인천중구청·세계랭킹 12위)과의 결승 진검승부가이 성사됐다. 펜싱코리아는 금-은메달을 확보했다.
2라운드 김지연은 8-9로 역전을 허용했지만 연거푸 상대의 가슴을 찔러내며 11-9로 다시 앞서나갔다. 빠른 공격과 반격이 이어지면서 김지연은 체력적으로 지친 기색을 드러냈다. 중국 톱랭커 센첸 역시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물러서는 김지연을 향해 전광석화처럼 달려들며 목을 찔렀다. 김지연 역시 '닥공(닥치고 공격)'으로 맞섰다. 상대의 허를 찌르는 과감한 공격이 이어졌다. 재치있게 물러서는 상대의 가슴을 찔러내며 13-10으로 점수를 벌렸다. 센첸이 13-11로 따라붙었지만, 김지연은 상대의 왼쪽 어깨를 공략하며 또다시 승리의 '불'을 켰다. 2라운드 1분43초를 남기고 마지막 역습 찌르기를 성공시키며 15대11로 승리했다.
김지연은 이날 오후 7시50분 진행될 여자사브르 결승전에서 중고등학교 2년 후배 이라진과 격돌하게 됐다. 이라진은 준결승에서 '중국 신성' 리페이를 15대7로 꺾었다. 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김지연과 이라진은 '한솥밥' 결승행을 입버릇처럼 얘기해왔다. 서로를 누구보다 잘 아는 절친 선후배가 안방에서 맘 편하게 승부를 겨루게 됐다. 꿈이 이뤄졌다.
인천=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